더우니까... 무서운 이야기...

라문 작성일 18.07.29 12: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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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도에 있었던 일이다.
포항시 00동에 위치한 M이라는 아파트에서 발생한일들이다.
아파트 이름을 지금 밝힐 수 없는 건 여기서 그 이름을 댄다면 그때의 일을 애써 진정시키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반발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니셜로 표현한다.
M아파트는 시공때부터 심상찮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다.
착공에 들어가 완공이 될 때까지 여기서 일하던 인부를 포함하여 근처에서 놀던 아이들까지 10여명이 죽어나갔다.
공사장에서 사고로 죽는 것은 당연(?)할 수가 있겠지만 이들은 그 곳에서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었다.
모두가 같은 장소에서 이상한 여자과 만난 후 며칠을 못 넘기고 죽고만 것이었다.
사인을 보면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모두가 심장마비였다.
가족들의 말을 인용하면 그 여자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나는 어디에 사는데 당신은 어디살죠? 만나서 반가웠어요.” 하고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여인 만난 후 길어야 2~3일을 못 견디고, 전부 죽었다는 것이었다.
하여튼 그런 일이 발생하였지만 가족들 외에는 남들에겐 큰 관심거리가 되지 않았고 공사는 계속 진행되었다.
1년여가 지나고 M아파트는 27개동이 완공되었고, 사람들은 위치가 좋고 돈이 된다는 이유로 앞다퉈 입주를 시작하여 분양 이틀만에 모든 입주자가 결정되었다.
입주가 시작 되면서 이곳에서의 이상한 사망사건은 그들의 뇌리에서 지워지고 있었다.
그렇게 3개월 정도가 지났을까?
그 이상 한 죽음이 있었던 위치가 12동이 었는데 그 곳에서 이상한 죽음의 그림자가 다시 내 비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1. 의문의 죽음 첫번째 12동 1401호에 사는 신혼부부 중 남편.
맞벌이를 하는 이 신혼부부는 아침마다 둘이서 조깅을 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새벽조깅을 나갔고, 코스는 매일 달리던 뒷산 등산로였다.
다정하게 둘이서 얘기를 주고 받으며 뛰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자리에 서버리는 것이 아닌가.
속도를 못 맞춘 아내는 10여 미터를 더 달려나가 멈춰선 뒤 남편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남편이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내는 저 사람이 그러면서 남편 앞으로 다가 갔을때 남편은 방긋 웃으면서 허공에 대고 가볍게 목례를 하더니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온 후 아내가 남편에게 아까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좀전에 나하고 얘기 나누었던 여자가 1301호에 산다면서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하길래. 나도 반갑다고 인사했지.” 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아내는 “무슨 소리냐! 거기에 무슨 여자가 있었으며 누구랑 대화했단 말이야! 혼자 중얼 대놓고 아침부터 정신을 못 차린다!” 며 바가지를 긁었다.
그렇게 둘이서 가볍게 다툰 뒤 서로 직장에 출근을 했고, 아내는 아침부터 남편 바가지 긁은 것이 마음에 걸려 맛있는 것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장을 본 뒤 집으로 돌아왔고, 아파트의 문이 열려 있기에 반가운 목소리로 “자기야!” 하며 방문을 활짝 열었는데 출근 할때까지 멀쩡하던 남편이 두눈을 크게 뜨고 죽어 있었다.
아내는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았고, 비명소리를 들은 옆집 아주머니가 놀라 뛰어나왔다.
남편의 죽음에 아내는 기절을 했고, 옆집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남편의 장례식을 치루었지만 너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일 뿐이었다.
“아침까지 멀쩡하던 남편이 왜 죽어 이건 말도 안돼!” 하며 뜨거운 눈물만 흘리고 있는데 아침에 남편이 봤다던 1301호 여자가 생각이 났다.
그리하여 상복을 입은채 부랴부랴 1301호에 가봤더니 그 곳은 유일하게 아직 입주가 되지 않은 빈집이었다.
그럼 남편이 보았다는 새벽에 그 여인의 정체는 무어란 말인가!

2. 의문의 죽음 두번째 12동 808호에 사는 금슬 좋은 부부 중 남편.

12동 808호는 금슬 좋은 40대 부부집이었다.
안타까운 것은 자식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은 뭐가 그리 좋은지 웃음소리가 끊기는 날이 없었다는 것이 동네 사람들의 증언이다.
1401호 남편이 죽은지 일주일째 되는 날 저녁 그 날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부부는 안방에 마주앉아 TV를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웃음 꽃을 피웠다.
어느덧 밤은 깊어져 부부는 잠자리에 누웠는데 뜬금없이 남편이 아내에게 말하기를 “나 오늘 1301호 여자를 봤는데 나를 알더라. 808호에 살지 않냐면서 인사를 하길래 어떨결에 인사는 받았지만 그여자가 나를 어찌 알았을까? 나한테 관심있나? 하하하!” 라고 웃으면서 말했다는 것이었다.
순간 아내는 둔기로 뒷통수를 맞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미 1401호 남자가 1301호 여자를 보고 죽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난 상태이고, 1301호에는 아무도 안 살고 있으니 말이다.
남편은 아내의 얼굴이 백지장이 되어버리자 괜한 얘기를 했다면서 아내를 달래주었지만 아내는 남편의 사과(?)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느새 남편은 잠이 들었지만 아내는 불안한 마음에 잠을 잘수가 없었다.
불안감이 사그러들지 않아 아내는 계속하여 잠자는 남편의 가슴에 귀를 대고 숨쉬는지룰 확인했다.
하지만 그렇게 반복하는 동안 아내도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새 남편의 가슴에 귀를 댄채 잠이들고 말았다.
얼마나 흘렀을까. 아내는 깜짝놀라며 눈을 떴고, 반사적으로 남편의 가슴에서 심장이 뛰는지 들었지만 아니나다를까 남편은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아내는 고개를 들어 남편 얼굴을 쳐다보니 두 눈을 크게 뜬채 허공을 쳐다보고 죽어 있었다.
아내는 경악에 찬 목소리로 울부짓으며 남편을 흔들어 보았지만 남편은 허공만 바라볼 뿐이었다.

3. 의문의 죽음 세번째 12동 705호 세들어 살던 대학생.
드디어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12동에 사는 사람들은 겁을 났다.
해서 사람들은 하나둘 집을 내놓기 시작했지만 소문은 벌써 천리만리 퍼진상태라 아무도 M아파트 자체에 오기를 꺼려했다.
이러다보니 입주시에 1억2천하던 집값이 8,000만원까지 내려와도 사람들은 들어오려 하질 않았고, 12동은 6,000만원도 안되게 집을 내놓는 사람까지 발생하게 되었다.
하여튼 이러던 와중에 12동 705호에서 의문의 죽음이 또 발생되었다.
시골에서 유학온 학생이었다.
705호는 노부부만 살고 있는 집이었는데, 노부부는 두분이서만 사시는게 적적하셨는지 방 한칸을 세를 놓았고, 시골에서 올라온 유학생이 들어왔던 것이었다.
이 학생은 지독한 공부벌레라 새벽같이 학교에 가서 밤늦게 또는 새벽에 들어오는 것이 다반사였다.
이 학생은 노부부를 부모 같이 따랐는데 노인들이 잠이 없는 걸 알고는 조금 일찍 들어오는 날에는 노부부를 위해 노래도 불러주고 식사도 함께 해주고 하는 마음씨 착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물론 노부부도 이 학생을 자식처럼 때론 손자처럼 귀여워 해주었고, 시간날 때마다 말동무를 해주었다.
시골에서 올라온 터라 포항 지리도 모를 뿐더러 아는 사람이 없으니 이 학생에게도 포항이라는 낯선 곳에서 노부부는 부모님이자 친구였던 것 이었다.
그러다 의문의 죽음에 대한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노부부는 언제나 늦게다니는 학생을 걱정하여 낯선여인을 조심하라고 입이 닳도록 신신 당부를 했다.
학생은 그런 건 믿을게 못 된다며 걱정마시고, 할아버지, 할머니나 건강 조심하라고 되려 당부했다.
그리고 808호 남자가 죽은지 열흘이 채 안 되었을 무렵 학생이 새파랗게 질려 집으로 뛰어 들어왔고, 1301호 여자를 보았다며 나 죽는거 아니냐며 울고불며 난리를 피웠다.
노부부는 덜컹 떨어지는 가슴을 억제하며 학생에게 말하길 “그건 전부 헛소문이니 걱정하지 말어!” 라며 학생을 위로 했다.
그래도 학생은 무서움을 떨치지 못하고 온몸을 덜덜 떨었다.
밤이 깊어질 때까지도 학생이 무서움에 덜덜 떨자 노부부는 학생을 노부부 침실에서 같이 재우기 했다.
노부부는 학생에게 계속하여 진정시켜주고 등을 토닥거려 주면서 마음을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시간이 흘러 두려움에 떨던 학생은 잠에 빠져 들었고 노부부도 잠이 들었다.
이 후 아침 되자 할머니가 잠에서 깨어 본능적으로 학생을 쳐다보다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학생은 이 전에 죽은 두 남자처럼 두 눈을 크게 뜨고 허공을 바라본채 죽어 있었던 것이다.

세번째 사건이 발생하자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가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특히 12동에사는 주민들은 사는게 아니었다.
결국 12동 주민들은 시공업체인 W건설에게 투쟁하면 법원에 탄원서를 내게 되었지만 법원은 과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일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공업체 W건설을 상대로 계속하여 투쟁하였고, 4년여에 걸친 투쟁으로 1995년 드디어 W건설은 M아파트중 12동만 입주시 금액을 돌려주기로 하고 12동을 폐쇄 시켜버렸다.
그리고 투쟁하던 4년여 동안에도 12동의 의문의 죽음은 몇건 더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M아파트에 가보면 27개동 중에 12동만이 폐쇄된 채 음침하게 지금도 홀로서 있다.
믿지못할 이야기지만 하여튼 12동이 폐쇄된 후부터는 의문의 죽음은 볼수가 없다고 한다.

https://m.youtube.com/watch?v=CkQrshXANks


인터넷에 떠도는 흔한 괴담입니다.
헌데 사람들이 말하길 이 아파트가 포항 용흥동 우방아파트 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름이 우방으로 바뀌기 전에 이름이 목련아파트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신기하게 112동이 없다고 합니다.
뭐 어쨋든 이정도면 신문에도 나올 만하다 여겨서 찾아봤지만 역시 기사는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괴담일 뿐...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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