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의 가상화폐 일기 -3-

노력매니앙 작성일 18.11.09 16: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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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일을 퇴사하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은행이었다.

 

8년동안 절약해서 모은 적금을 깨려하자 은행원은 2년 후면 만기 이자받을 수 있는데 왜 깨려하냐고 말렸지만 나의 의지는 확고 했다.

 

약 8천만원 그리고 2천만원....

 

총 1억원!!!

 

 

코인 상승률로 보아 5배 아니 10배도 가능한 분위기였다.

 

 

딱 10억! 되면 더 이상 코인을 하지 않고 아파트 1채에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자영업을 할 생각이었다.

 

분할 투자로 여러가지 코인을 1억원을 모두 매수했다.

 

50%는 가장 안전한 비X코인에 30%는 나름 인정받는 코인에 그리고 20%는 잡코인이라 불리는 아직 상장 안하거나

유명하지 않은 코인에 투자했다.

 

전재산을 투자하고 나니 하루종일 모니터를 바라보고면서 단타작업이 들어갔다.

 

1억이었던 총액은 3주만에 300% 수익으로 3억으로 성공적으로 늘어나고 잇었다.

 

12월 가상화폐에 대한 국가에서 규제에 대한 뉴스가 보도되었고 나는 그런 뉴스를 가볍게 넘기고 늘어난 돈으로 친구들과 지인들과 술마시러 다니기에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었다.

 

 

***

 

 

연일 술자리에 코인을 몇 개 팔아 돈지랄도 하고 평소에 가보지도 못하던 비싼 주점에서 돈을 허비하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3억이었던 금액은 2억도 안되는 금액으로 폭락하고 잇엇다.

 

시간이 지날수록 코인은 계속 폭락하기 시작했고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단타로 수익을 올리려고 했지만 연신 실패하며 결국 원금 1억원이 되어있었다.

 

 

새해를 시작하는 1월 나는 원금이라도 지키기 위해 매도를 할지 아니면 버티기에 들어갈지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3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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