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 호러스릴러.. 4부....

불연금 작성일 18.11.14 02: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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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조용히 나가고 나도 조용히 담배를 필뿐이었다.

잠시간의 정적. 와이프가 집밖으로 나간다.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왜이렇게 크게 느껴질까...

나는 지은죄가 있기에 고개를 떨구었다. 마치 그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와이프의 마음이 닫히는 소리같았기에..

 

하지만 이대로 있을수 없었기에 용기를 내어 와이프를 따라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런데..

 

" 아아아아아악!!!!!!!!!!!!! "

 

와이프가 밖에서 소리를 지른다. 많이 상처받았을것이다. 나는 나가려다 발걸음이 멈춰버렸다.

사실 와이프와 나는 만났을때부터 서로 아무것도없었다. 순전히 서로 사랑만으로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거를했고

양가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 결혼을했다. 신혼초기에도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힘들겠지만 서로 위하고 사랑하면서

지내면서 일어서고 그러면서 여유가 생기고 넉넉해지고.. 그렇게 8년을 넘게 살았기에 충격이었을것이다.

이제 좀 살만해졌는데 남편이란놈은 욕정에 미쳐서 업소를 갔다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나는 병신마냥 서있었다.

갑자기 마당쪽에서 잠깐 뭘찾는듯이 덜그럭 소리가 잠깐나더니 이내 와이프가 몽키스패너 (...)를 들고왔다.

 

" 니가 전에 보여준 만화처럼 ㅈ을 ㅈ대로 놀리면 ㅈ된다는걸 보여주마 "  - (스쿨데이즈 같이봤었음 ㅠㅠ)

 

히이이익!!! 얀데레가 되었어!!!

지금이야 지난일이라 괜찮지만 당시엔 진짜 무서웠다.

 

" 아 여보 잠깐만 잠깐만 미안해 미안해 !!!! "

 

와이프가 진짜 개빡치면 무섭다는걸 잘알기에 살고자 하는 본능이 우선시되었다.

본능적으로 방어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와이프는 들고만있고 실제 휘두르거나 하진 않았다.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는 개 쫄은 나를보고 스패너를 옆에 떨군다.

그리고 눈물을 터트렸다.

같이 산 9년동안 2번째 보는 와이프의 눈물이었다...

정말 우리 어렸을때 땡깡부리며 울듯 서럽게울었다.

나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아무말없이 안아주며 잘못했다 미안하다 란 말을 몇번이고 계속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도 잘못을 후회하게 되고 내눈에서도 눈물이 나왔다.

 

..

..

..

그렇게 와이프가 진정될때 까지 안아주면서 달래주고 진정됬을 무렵...

와이프는 내 fireegg를 쥐어힘을주며 한번더 그러면 이걸 아예 짤라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아 유도해서 악력도 X나게 쎄네 고자될뻔했다.

 

서로 진정하고 와이프가 고기먹고싶다고 해서 나갔다.

평소같으면 무한리필집 찾아서 배불리 먹는데 이번만큼은 한우집에 데려가서 맘껏먹게 했다.

같이 소주도 맘껏마시며 즐겼다.

기분좋게 먹고마시고 노래방도 갔다가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배터진다 술 많이마셨다 노가리를 까다가

서로 눈이 맞아 의무 공격&방어전을 펼쳤다.(....죄송합니다 ㅠㅠ)

 

그리고 와이프가 잘때 죄인인 나는 조용히 A4용지를 잘라 " 남편자유이용권" 6장을 만들어 와이프 지갑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와이프가 장보러갔다가 발견했는지 집에 돌아와서 미X년 처럼 웃으면서

애도 아니고 이걸 왜 만들어넣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인스타랑 페북에 올려야겠다고 개놀렸다..

나름 미안해서 사과겸으로 만들어 넣어놓은건데 ㅠㅠ

그렇게 나는 놀림감이 되었고 상황이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현재...

 

와이프는 자유이용권을 절찬사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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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결이네요.

 

용서받고 잘지내고 있습.... 잘지내고 있나?

 

여담으로 스위치랑 게임 사려고 몰래 모아둔 100만원 가량도 몰수되었습니다 ㅠㅠㅠ

 

아 빨리 자기 집에 갔음좋겠다... ( 저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ㅠㅠ )

 

 

재미없는글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엔 더 재미있는 실화썰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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