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다리 화상 입은 채 발견된 강아지,"뜨거운 물로 학대 당한 듯" 경찰 수사
네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은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아지는 행인에 의해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지난 15일 오후 2시쯤 광주 남구 한 상가건물에 학대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강아지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광주 남부경찰서에 접수됐다고 18일 보도했다.
발견 당시 이 강아지는 네 다리가 까맣게 그을리고 살갗이 벗겨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
유엄빠는 “덕구의 패혈증 수치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될 경우에도 약 2개월 간 다리 상처에 대한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때에 따라 다친 다리에 부분 절단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폭력은 왜 항상 약한 쪽으로만 향하나”, “동물 학대범에 대한 형량을 높여야 한다”면서 분노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구, 약물 등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행위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한 자는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유엄빠와 광주 유기동물 보호단체 가치보듬 등과 함께 강아지 학대 가해자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경찰은 건물 CCTV 분석 등을 통해 가해자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