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te.com/view/20181120n02146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손모(50)씨는 겨울을 맞아 사무실에서 쓰기 위해 C사의 전기히터 5대를 대당 17만원에 구입했다. 비슷한 성능의 다른 회사 제품보다 비쌌지만 ‘자연햇빛과 같은 효과의 인공태양’이라는 제품 설명을 보고 그만큼의 값어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품이 도착한 뒤 C사 로고와 모델명이 적힌 스티커가 아무래도 조잡해 떼어내고 손씨는 뒤통수를 맞은 듯 놀랐다. 유명 브랜드인 신일사 로고가 떡 하니 등장한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보니 신일사는 똑같이 생긴 전기히터를 절반 가격인 9만2,000원에 팔고 있었다. 멀쩡한 브랜드에 스티커만 붙이는 조악한 눈속임으로, 비쌀수록 좋을 것이라고 믿는 소비자를 노린 일종의 ‘고가전략 사기’였던 셈이다.
손씨는 C사 해명을 듣고는 더 어이가 없었다. 처음에는 “성능이 다르다”고 발뺌하더니, 나중에는 “똑같은 제품이라도 백화점과 마트 판매가격이 다르지 않느냐”고 변명했다. 심지어 “인공태양이라는 브랜드 가격이 추가된 것”이라고 우겼다. 손씨는 “업체 얘기를 들을수록 제품을 실제로 생산한 곳인지도 의심이 가더라”라며 “그대로 믿고 사는 소비자만 호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오리지날 신일사에서 판매하는 SEH-M70WR
"근적외선 램프" 기억해두고
C사의 동일 제품 판매 페이지 캡쳐
스티커로 신일사 로고 가리고 근적외선 램프에다 인공태양 이름 갖다붙이고 두배 폭리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발빠른 11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