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로 주행중에 갑자기 멘홀에서 사람이 튀어나왔습니다. 하아.
말그대로 골목길을 10km로 주행중에
공사중인 멘홀에서 갑자기 사람머리가 튀어나왔습니다.
사실 골목길인데다 워낙 작은 멘홀이라 멘홀이 있는 지도 모르는 상태였구요.
공사중 표시나 삼각대도 없어서 짐작 조차 못했습니다.
(알고보니 구청쪽에서 공사나 점검을 한 모양이었습니다)
블박에는 아주 작게 나왔는데 제 시야에선 보이지도 않아서.
실제로는 치기 전까지 왜 쳤는 지 뭘 치었는 지 조차도 몰랐습니다.
비명이 들리고 나서야 ~ 손이 떨리면서 놀래서 나갔죠.
놀래서 급하게 119 부르고
머리에 피도 나고 했지만 다행히도 다치신 분은 의식도 있고 움직이실 수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곤 경찰이 오더라구요.
그제서야 부랴부랴 거기 멘홀주변에 인부분들이 그제서야 삼각대 세우고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친 적은 생전첨이라 전 덜덜 떨며 경찰조서를 쓰러갔구요.
경찰쪽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인사사고'라서 25점 이상의 벌점과 벌금이 나올 거라고 하네요.
또 대인접수 안하면 형사상 고발될거라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뭘 잘 못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멘홀점검 같은 것 하면 최소한 주의 표지판이나 사람이라도 나와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차도 바퀴가 밀려서 견적이 몇십만원이 나왔구요.. 이건 또 누구한테 보상받을 수 있는 지..
무엇보다 제가 벌점과 범칙금을 부여받아야하는 대상이 된 게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살살 운전하고.. 심지어 애들 어린이집으로 가는 길이라 유난히 조심했던 길인데.
그치만 주변에서는 인사사고라 어쩔 수 없다고만 하니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http://www.bobaedream.co.kr/view.php?code=accident&No=540793
현재 보배드림에서 논란 중인 사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