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가 터키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투입 1분 만에 데뷔골로 포효했지만, 욱일기 논란에 휘말렸다. 베식타슈의 빠른 대처에도 팬들의 설왕설래가 있었다.
베식타슈는 3일 2018-19시즌 터키 쉬페르리그에서 안탈리아스포르를 상대했다. 가가와는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고, 1분 만에 터키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2분 후에도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6-2 완승에 기여했다.
도르트문트에서 한을 푼 셈이다. 그러나 베식타슈의 이미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베식타슈는 임대생 가가와 멀티골을 포효하는 이미지로 축하했지만, 배경에 욱일기를 삽입해 논란이 일었다.
대응은 빨랐다. 논란이 일자, 신속하게 욱일기를 삭제했다. 한 일본 팬은 욱일기 논란에 고개를 저었다. “승천기는 일본의 전통적인 이미지 중 하나다.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 아니다. 이미지를 삭제해 유감이다”고 주장했다.
터키 팬의 한 마디로 일단락됐다. 터키 팬은 “욱일기는 20세기 초반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1954년 육상자위대를 창설하면서 욱일기를 다시 사용했다”는 사전적 의미로 반박했다. 여기에 일본 팬은 “군국주의를 거론한 것은 내 실수”라며 잘못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