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딱 까놓고 이야기하면 피부 관리 방법이라기 보다는...귀차니즘.....
어릴 때 부터 동안 소리는 많이 들었습니다.(하지만 생긴 것은 범죄형인 것은 논외!)
여자얘들에게 뜯긴 손톱자국으로 인한 흉터들만 제외하면 여드름도 거의 없이 지내왔죠.
대학에 입학 했을 때는 여자 선배들이고 동기들이고 자기들 보다 피부 좋다고 비교해 보기도 하고..
거의 서른 다 되서 백팩 메고 삼성 증권 본사 앞에서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조계사 가는 길 알려 드렸더니 아주머니 왈,
" 학생은 수능 잘 봤어? " 라는 이야기나 듣고...
피부에 안좋다는 짓은 다 해 봤는데 베트남의 강한 자외선에 노출이 오래 되어서 피부가 전보다 좀 안좋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좋은 편에 속하기는 합니다.
암튼...저의 피부 관리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물을 많이 마신다.
하루에 못해도 3리터 이상은 마시는 것 같습니다.
주스나 탄산음료 보다 물 마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물론 베트남 오면서 이상하게 탄산음료가 땡겨서 요즘에는 콜라를 자주 마시지만,
그 전에는 탄산음료는 거의 안마시고 주로 물을 많이 마셨습니다.
항상 손 닿는 거리에 물을 놓고 수시로 마십니다.
2. 세안은 물로.
세안할 때 클랜징폼이나 비누 같은 일절 사용 안합니다.
그냥 물만으로 씻습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번 남성용 클랜징폼으로 약 30초간 세안을 하기는 합니다.
그 외에는 무조건 물로만 세안.
3. 샤워는 2-3일에 한번.
머리를 감거나 샤워는 2-3일에 한번씩 합니다.
물론 땀을 좀 흘렸다거나 하면 매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2-3일에 한번씩만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습니다.
그리고 샤워크림도 딱 한번만 사용하고 샤워시간은 항상 5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4.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귀차니즘 때문인지 몇 번 스킨로션 같은 거 사용해 봤는데....결국 다 못 쓰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은 지는 1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5. 피지 제거는 종종.
나이를 먹으니 코와 뺨이 만나는 골 부분에 피지가 좀 생기더군요.
보통 3-4일에 한번 살짝 손가락으로 눌러서 그 부분 피지를 제거해 줍니다.
많이는 아니고 조금 나오는데 그 쾌감이 ㅋㅋㅋ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남성용 코팩을 사용합니다.
뭐....피지가 많이 나오지는 않는데 나름 쾌감이 있습니다.
이상 제 나름의 피부 관리 방법(?) 입니다.
전에 같이 일하던 분 중에 로레알 본사에서 임원 까지 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그러시더군요.
" 모든 화장품의 목표는 피부와 똑같이 되는 것 이다.
사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여러 분비물들이 피부를 보호하는데는 가장 좋지만,
역설적이게도 화장품으로 그 분비물들을 모두 제거하고는 다시 화장품으로 피부를 보호하려고 한다.
그게 화장품 회사들의 딜레마다 ' 이러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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