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15년차 40살 마흔이 되었다.
대표 포함 5명밖에 안되던 소기업이 현재는 100명이 육박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되었다.
현재 회사에서 대표 다음으로 가장 오래 일한 직원이었지만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대표에게 질책만 당하고 있었다.
'전문성이 없어요! 전문성이!!!'
대표가 빡이 쳐서 항상 시작하는 멘트가 저 말이었다.
예전에는 내가 회사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다.
간단한 사무용품 구매부터 급여,회계처리까지 내 손 안거치고는 회사가 굴러가지 않았었다.
나의 희생으로 지금의 회사가 되었는데 현재는 각 파트별 전문경력을 가진 이들이 하나씩 자리를 차지하자
나의 입지는 아주 천천히 좁아져서 현재는 총괄팀에 소속되어 있지만 그것 또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원 인력의 스펙은 죄다 4년제에 영어는 기본이고 각 지원 전공 자격증 까지 가지고 있으니 잘 하는것은 당연했다.
거기에 경력직원들은 말할 것도 없이 내가 봐도 휼륭한 능력을 가지고 입사를 했다.
옥상에 올라와 담배를 피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10년 전만 해도 대표는 물론이거와 직원들은 모두 나를 위대한 장군처럼 대우해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신입사원 조차 나를 우습게 바라보고 잇었다.
담배를 피고 뒤를 돌아보자 나 다음으로 오래 있는 이사님이 씁쓸한 표정으로 나를 발보고 있었다.
"오늘 밤 소주한잔 괜찮나?'
심장이 덜컥하고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회사에서 죽음의 이사
아니.... 강제퇴사를 전하는 저승사자가 나에게 소주한잔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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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