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는 게 일반적 인식이긴 하죠"
고려대를 대표하는 학보사 '고대신문' 한 칼럼에 이 같은 표현이 실렸다. 이에 일부 재학생들이 "이성을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표현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이라며 이를 정제하지 않고 그대로 기사화한 고대신문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고대신문측은 해당 칼럼을 삭제조치하고 편집국장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고대 성소수자동아리가 해당 발언을 심각한 혐오표현으로 규정하고 고대신문 규탄 및 사과 요구 대자보를 붙이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이에 고대신문 기획간사가 "외부 압박에 대한 굴복과 언론 정신 훼손"이라며 오히려 사과문을 게재한 편집국 전원에게 직무정지를 내린 것이다. 기획간사는 학생이 아닌 교직원이 맡는다.
이렇게 논란이 길어지면서 일반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895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