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서에 고소장 120건 우편 접수
현재까지 총 401건 모욕죄로 고소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동물 안락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소연 동물권 단체 케어 대표가 지난달 14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3.14. photocdj @ newsis.com
【서울=뉴시스】김온유 기자 = '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자신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단 120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박 대표가 지난 4일 자신과 관련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 120개를 추려 이들에게 모욕죄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고 9일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달 서울 서부경찰서와 강동경찰서에 각각 악성 댓글을 단 네이버 아이디 169개, 다음 아이디 112개에 대해 같은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고소장 제출까지 더해 박 대표는 총 401건의 악플러를 모욕죄로 고소하게 됐다.
한편 박 대표는 동물보호가와 단체들로부터 동물보호법 위반, 사기, 횡령 등 혐의로 총 4차례 고발당한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 1월과 2월 케어 사무실과 박 대표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조사 도중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케어 후원금 3700여만원을 박 대표 개인명의의 종신보험 보험료로 납부한 정황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박 대표는 당시 "일부 동물에 대한 안락사는 불가피했다. 병들고 양육이 어려운 동물을 고통없이 인도적으로 안락사시켰다"며 "후원금을 얻기 위해 회원들을 기망한 적은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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