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들이 본 일본의 할복 문화

락킷걸 작성일 19.04.11 22: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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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 오사카 인근 사카이에서 프랑스 해군 일부가 상륙하여 술을 먹고 깽판을 치다 일본의 신정부군 보병대와 마찰을 빚었는데 이때 총격전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수병 11명이 사망 하였다.

이에 열받은 프랑스 공사는 사건을 저지른 병사 20명의 사형을 요구하였고, 일본 조정은 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병사들은 임무를 수행한 자신들을 사형시킨다는 사실에 매우 큰 불만을 가졌고, 관할구역이었던 토사번은 이들에게 할복을 허락한다. 그리고 프랑스 공사 , 프랑스 해군 사령관, 영국 공사관 직원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사상 최초로 외국인들 앞에서 할복을 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게 그냥 배를 긋는 시늉을 하고 뒤에서 목을 쳐주는 참수형이 아니라, 진짜 배를 가르는 할복쇼 였다.

 

할복자인 토사번의 병사들은 젊고 혈기왕성한 하급 사무라이 출신들이었고, 외국인들 앞에서 할복하게 되었으니, "자존심 때문에서라도 진짜 할복한다'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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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할복자인 미노우라 이노기치는 청중들을 향해 "지금부터 잘 봐라!"라고 큰소리로 선언한 뒤, 배를 가르고 손을 넣어 창자를 꺼내 집어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가이샤쿠가 목을 칠 때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적중하지 않자 "침착 하게 쳐라!", "다시 제대로 쳐라!" 하며 훈수까지 두었고 결국 3번째에서야 목이 잘려 사망했다.

 

단순히 참수형 정도로 생각했던 프랑스 공사와 해군 사령관 등 프랑스인들은 엄청난 충격을 먹었다. 특히 프랑스 공사는 얼굴이 시퍼래져서 안절부절을 못했다.


이후 할복자들 역시 전원이 진짜로 배를 갈랐다.

 

 피로 바닥에 유언을 쓴다던지, 내장을 프랑스인들에게 집어 던지거나, 한번 배를 가른 것이 얕다고 여겨 2번 그었다거나, 좌우로 크게 그어 창자가 땅에 쏟아지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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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까지 할복을 마치자 마침내 참다 못한 프랑스 공사는 그자리에서 도망쳐버렸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데 감탄했으나 너무 처참하므로 더 지켜볼 수가 없다" 며, "남은 9명의 목숨을 살려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줄 요약 : 원래 '할복'이란건 좀 하기 힘든거라서 배 긋는 시늉 하면 뒤에서 목쳐주는걸로 끝냄.

 

근데 코쟁이들한테 질수 업뜸!하면서 진짜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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