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극복하기

순두부튀김 작성일 19.08.11 13: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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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 훈련을 마치고 샤워터널에서 물을 맞으며 열기를 식히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훈련소 

샤워터널로 시원함·성취감 ‘팍’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육군 각급 부대가 ‘시원한 여름 나기’로 장병들의 전투체력은 물론 훈련 성과까지 높이고 있다. 


먼저 육군훈련소는 무더위에 지친 훈련병들에게 ‘샤워터널’을 통해 훈련 후 더위를 싹 가시게 할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샤워터널은 터널 모양의 통로에 시원한 물줄기가 나오도록 한 시설이다. 현재 훈련소는 종합 각개훈련장과 종합 훈련장 등 4곳에 샤워터널을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훈련병들은 5주간의 훈련을 마무리하는 종합훈련을 마친 뒤 샤워터널의 물줄기를 통과하면서 한계를 극복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동시에 맛보고 있다. 

또 훈련소는 훈련병들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야외 훈련장에 얼음이 담긴 보랭통을 놓고 대형 차양대를 설치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훈련 후 부대로 복귀하면 열을 식힐 수 있도록 병영식당 등에 제빙기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이준희(35·소령) 교육대장은 “혹서기라고 해서 교육훈련의 강도를 낮출 순 없기에 온도지수를 고려한 가운데 열을 식혀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훈련병들의 건강을 챙기면서 충분한 성과도 거두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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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0사단 장병들이 실내수영장에서 수구 경기를 하며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30사단 

전투수영으로 체력·단결력 ‘쑥’


부대 내 실내수영장에서 체력을 증진하면서 한여름 무더위까지 이겨내는 부대도 있다. 육군30사단은 평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장병들에게 실내수영장을 개방하고 있다. 

인접 부대도 내부 예약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장병들은 개인 수영은 물론 팀별 수구 경기를 하며 전투체력 증진과 팀워크 향상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특히 수중에서 많은 체력을 소진하는 장병들을 위해 부대에서 준비한 팥빙수 등 간식도 인기 만점. 올해만 해도 벌써 17개 부대 1200여 명의 장병이 이 수영장을 이용했다. 
 

이민호(21) 일병은 “물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많은 체력을 소모하고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체력단련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전우와 단합하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육군은 혹서기 교육훈련 성과를 높일 다양한 아이디어를 각 부대로 전파하는 등 무더위 속에서도 ‘강한 전사’ 육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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