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톤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일에 과분한 관심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고 있다"며 운을 뗐다.
에이톤은 "전 평범한 30대 초반 청년이다. 운동을 배운 적도 없고 체격도 좋은 편이 아니다. 체력도 평균 이하일지도 모른다"면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의인이란 호칭은 저 외에 사건처리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 여성분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더 빨리 도움주지 못해 피해자 분께 미안하다. (피해자는)어서 빨리 안녕한 상태로 행복한 일상에 복귀하시고, 피의자에게는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에이톤은 지난 11월 30일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서 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 체포의 1등 공신이 됐다. 에이톤은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나와 범인을 업어치기로 넘어뜨렸고, 이후 경찰이 올 때까지 몸으로 제압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하고,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입건했다. 범인은 미국 출신의 30대 영어강사였다. 에이톤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폭력을 사용하면 안되니까 옷을 붙잡고 업어치기를 하고 제압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톤은 길구봉구, 백지영, 미교 등의 노래를 작곡, 편곡했고, 2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6에 출연한 뒤 앨범을 낸 가수 겸 작곡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