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으로만 상호나 상품명을 표기하는 디자인이 유행하면서 한글이 필요한 곳까지 병기되지 않는 일이 최근 부쩍 잦아졌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한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이 매표소 표기를 영문으로만 했다가 비판이 일자 한글을 함께 쓰는 방향으로 바꾼 것이 대표적 사례.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은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달 재개장하면서 매표소 창구와 무인발매기 상단에 영문으로 'Tickets'라고만 표기했다.
한글 표기 없이 영문으로만 매표소임을 써놓은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공유되며 비판이 일었다. 그러자 터미널은 이달 초 '표 사는 곳', '무인발권기'라는 한글 표기를 추가했다.
서울시가 도입한 신형 버스 하차 벨도 터미널처럼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시설물이지만 한글 표기를 생략했다가 비판을 받은 경우다.
일부 신형 버스의 하차 벨에 알파벳으로 'STOP'이라고만 표기된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됐지만 한글 표기가 되지 않은 하차 벨을 부착한 차량이 여전히 서울 시내를 운행 중이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운행관리팀 관계자는 "한글 스티커를 시가 제작해서 버스 운수회사에 배부하고 부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1329258
한글을 가진걸 자랑스러워하지만
실제로는 그 누구보다 영문이 간지난다고 생각하는 민족
기업 로고나 상호까지 규제하는거야 오바라고 쳐도..
공공 시설물까지 영어로만 쓰는건 좀 심각한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