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 환자는 전남대병원을 포함해서 병원 두 곳을 찾아갔고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바이러스 검사를 맡기지 않았습니다.
당시 의료진들도 혹시 신종코로나가 아닌가 의심된다며 1339에 신고까지했지만
보건당국의 대응시스템에 허점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일 태국에서 귀국한 16번 째 확진자는
설날 당일인 25일부터 오한과 발열 증세를 보였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날 27일, 광주 광산구에 있는 중소병원인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았고 병원측은 환자의 상태가 의심스럽다며
1339에 신고하고 전남대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전남대병원도 환자의 상태가 의심스러워 광주 동구 보건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여부를 문의했습니다.
◀ I N T ▶ 김성진 전남대병원 진료처장
"감염내과에서 보건소에 문의를 했고요."
하지만 보건소는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S Y N ▶광주 동구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조사대상이 아니었고요. 태국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폐렴 약 처방만 받은 이 환자는 다시 광주21세기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일주일동안 입원 치료를 받던 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어제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보건소가 적극적으로 검사를 했다면 확진 시기를 일주일 앞당길 수 있었고
병원 내 의료진과 환자들과의 접촉을 줄일 수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16번째 확진자가 입원을 해 있는 동안에 같은 병원에 있었던 환자들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환자와 의료진이 밀접하게 접촉해 있었기 때문에
CCTV 분석 등을 통해 접촉자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 S Y N ▶ 광주21세기병원 관계자
"접촉자들은 자가격리하고, 따로 한 곳에 모여 있고요. 접촉자 파악하고 환자 동선 파악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S Y N ▶ 광주 시민
"아. 불안하죠. 당연히. 안 돌아다녀야 해요?"
아직 16번째 확진자의 동선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우선 가족들의 자가격리가 이뤄졌고 자녀들이 다니던 학교와 어린이집에도 방역 소독이 이뤄졌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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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19일 태국에서 16번 환자 입국
>> 25일(설날) 오한 및 발열증상
>> 27일 광주 21세기 병원 진료 - 광주 21세기 병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1399신고, 및 전남대 병원 전원.
>> (정확한 날짜 언급은 없음) 전남대 병원 감염내과 - 광주 동구 보건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문의
>> 광주 동구 보건소 “중국에 다녀오지 않아 검사할 필요 없다”고 답변
>> 폐렴약만 처방 받은 후 광주 21세기 병원 재방문 및 일주일간 입원치료
>> 2/3일 입원 중 상태 악화되어 전남대 병원 응급실로 이송
>> 2/4일 신종 코로나 확진 및 광주 21세기 병원 코호트 격리(전체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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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현 초기에 중형 병원(광주 21세기 병원)과 전남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진료본 의사가 직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의뢰했으나 안된거임. 개인이 1399에 문의 한 것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