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좋은기억만 작성일 20.03.10 15: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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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프간 정부군이 길가다가 IED테러를 당해서 병원에 실려왔음

 

 

머리에 파편이 박혀있어가지고 수술을 하려 했는데 

 

 

수술전 X레이를 찍고나서 X레이 사진 찍은걸 봤음 근데

 

 

머리에 박힌게 IED 파편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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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14.5mm 고폭소이탄이 박혀있었음

 

 

말도 안되는 상황이였지만 별 수 있나 일단 사람은 살리고 봐야지

 

 

탄 자체가 폭발성이 있는 고폭소이탄이라 수술할때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 하기 위해 의사는 방탄복을 입고

 

 

뒤에 EOD 요원이 대기하고있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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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머리에서 제거한 탄두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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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관총으로 쏘는 총알인데 머리에 박히고도 병원가서 수술받은거 보면

 

 

살아남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남는게 맞는 말인듯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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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8월 소련 두샨베 군 병원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던 한명의 사병, 비탈리 그라보벤코(Виталий Грабовенко)가 실려오게 된다

 

흉부에 큰 상처가 난 상태로 실려왔으나 검사 결과 폐와 늑골은 전혀 손상되지 않았고 곳곳에 혈종(гематома)이 생겼으며 팔을 전혀 들어올릴 수 없는 상태였다

 

수차례의 X선 검사를 통해 늑골 아래쪽에 3cmx11cm의 수상한 "그림자"를 발견했는데 의사들은 이 물건에 대해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가

 

곧 도움을 청하여 찾아온 장교는 얼굴이 창백해지며 말했다 

 

 

 

"이건 유탄이잖아, 그리고 불발된 상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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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30mm 유탄 VOG-17 

 

 

 

전에는 병동 내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던 그라보벤코는 유탄이 확인된 즉시 특수 병동으로 이송되었으며 간호사와 의사는 모두 방탄복을 착용해야 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모스크바에 최고 우선순위로 보고되었으며 소련 당국은 곧 이 위험천만한 물건을 제거할 의사를 찾았는데

 

능력있던 군 의사였던 보로비예프 유리 알렉세예비치 대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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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위한 의사가 해결되고 나서는 곧 수술을 위한 전용 장비들이 도착했는데

 

폭발로부터 손을 보호하기 위한 강철 고깔을 달아놓은 가위와 방탄복과 강철을 꼼꼼하게 이어놓은 40kg의 방폭복이었다

 

수술 당일에는 방폭복에 흰 가운을 걸친 무리가 수술실에 들어갔으며 보호를 위해서 수술실 한켠에는 헬기에서 떼어온 방탄유리를 세워두었다

 

수술이 시작되고 곧 마취가 끝나자 오래지 않아 클램프로 유탄을 집어 몸 속에서 끄집어내고 봉합하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아직까지도 그 유탄은 러시아 FSB 군 병원 박물관에 전시된 채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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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게 몸에 박히고도 살아남은 걸 보면

 

살아남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남는다는 말이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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