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좋은기억만 작성일 20.03.10 15:53:36
댓글 6조회 3,350추천 6

158382283476232.jpg 

 

 

 

 

어느날 아프간 정부군이 길가다가 IED테러를 당해서 병원에 실려왔음

 

 

머리에 파편이 박혀있어가지고 수술을 하려 했는데 

 

 

수술전 X레이를 찍고나서 X레이 사진 찍은걸 봤음 근데

 

 

머리에 박힌게 IED 파편이 아니고 

 

 

158382287570957.jpg

158382287617701.jpg

158382287660121.jpg



머리에 14.5mm 고폭소이탄이 박혀있었음

 

 

말도 안되는 상황이였지만 별 수 있나 일단 사람은 살리고 봐야지

 

 

탄 자체가 폭발성이 있는 고폭소이탄이라 수술할때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 하기 위해 의사는 방탄복을 입고

 

 

뒤에 EOD 요원이 대기하고있었다고함

 

 


158382287624052.jpg

 

이게 머리에서 제거한 탄두 ㄷㄷㄷ

 

 

 

 



158382287699098.jpg

 

이런 기관총으로 쏘는 총알인데 머리에 박히고도 병원가서 수술받은거 보면

 

 

살아남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남는게 맞는 말인듯 

 

 

 

 

 

 

 

 

 

 

또 다른 이야기

 

158382305937085.png


1986년 8월 소련 두샨베 군 병원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던 한명의 사병, 비탈리 그라보벤코(Виталий Грабовенко)가 실려오게 된다

 

흉부에 큰 상처가 난 상태로 실려왔으나 검사 결과 폐와 늑골은 전혀 손상되지 않았고 곳곳에 혈종(гематома)이 생겼으며 팔을 전혀 들어올릴 수 없는 상태였다

 

수차례의 X선 검사를 통해 늑골 아래쪽에 3cmx11cm의 수상한 "그림자"를 발견했는데 의사들은 이 물건에 대해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가

 

곧 도움을 청하여 찾아온 장교는 얼굴이 창백해지며 말했다 

 

 

 

"이건 유탄이잖아, 그리고 불발된 상태야"

 

 

 

 


158382305925983.jpg


문제의 30mm 유탄 VOG-17 

 

 

 

전에는 병동 내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던 그라보벤코는 유탄이 확인된 즉시 특수 병동으로 이송되었으며 간호사와 의사는 모두 방탄복을 착용해야 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모스크바에 최고 우선순위로 보고되었으며 소련 당국은 곧 이 위험천만한 물건을 제거할 의사를 찾았는데

 

능력있던 군 의사였던 보로비예프 유리 알렉세예비치 대령이었다

 

 

 

 

 

 

 


158382306015207.jpg

158382306137534.jpg


수술을 위한 의사가 해결되고 나서는 곧 수술을 위한 전용 장비들이 도착했는데

 

폭발로부터 손을 보호하기 위한 강철 고깔을 달아놓은 가위와 방탄복과 강철을 꼼꼼하게 이어놓은 40kg의 방폭복이었다

 

수술 당일에는 방폭복에 흰 가운을 걸친 무리가 수술실에 들어갔으며 보호를 위해서 수술실 한켠에는 헬기에서 떼어온 방탄유리를 세워두었다

 

수술이 시작되고 곧 마취가 끝나자 오래지 않아 클램프로 유탄을 집어 몸 속에서 끄집어내고 봉합하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아직까지도 그 유탄은 러시아 FSB 군 병원 박물관에 전시된 채로 남아있다.

 

 

 

 

 

 

 


158382306353039.jpg

 



158382306514158.jpg

 

 

저런게 몸에 박히고도 살아남은 걸 보면

 

살아남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남는다는 말이 맞는 듯

 

 

좋은기억만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