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문재인 정부가 신천지에 감사해야 하는 5가지 이유
2020.03.13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2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마태지파 연수교회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대구교회 성도가 코로나19 확진이 판명되자 즉시 전국 교회를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등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사진: 신천지총회본부 제공)ⓒ천지일보 2020.2.20
문 열어두고 코로나 확산 신천지탓
신천지인 검사 덕에 진단실적 최고
젊은 신천지 신도덕에 사망률 최저
신천지 희생양 삼아 지지율 올리고
인권탄압하고도 무사, 절이라도 해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문재인 정부는 신천지 신도들이 먼저 집단감염이 돼서 감사해야 할 판국이다. 처음 구로콜센터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면 중국인 입국금지를 시키지 않아서 촉발됐다는 비난을 거세게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31번의 끈질긴 요구에 ‘어쩔 수 없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바람에 31번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신천지 대구교인들에게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자 모든 걸 신천지에 뒤집어씌울 기회를 얻었다.
국내외 신도 25만명과 교육생까지 모두 30만여명의 명단을 강제로 수집해 줄 세워서 신천지 신도들 코로나 검사를 했다. 그 결과 대구경북 지역 외에는 신천지 집단감염이 없었는데도, 대구지역 신천지 집단감염을 이유로 지금까지 신천지를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몰고 있다.
기득권에 의해 이단프레임이 씌워진 신천지에서 먼저 집단감염이 돼서 ‘중국인 입국금지를 안 해서 이런 사태가 빚어졌다’는 비난을 피할 기회를 얻은 것이 문재인 정부가 신천지에 감사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다.
신천지 신도를 줄 세워 단기간에 진단검사를 해서 최단기간 최다 진단실적을 올려 이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으니 이것이 두 번째 신천지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다.
게다가 신천지 신도 중 젊은 층의 빈도가 높아 타국에 비해 사망률이 낮아 ‘방역 모범국가’로 자화자찬하고 있으니 세 번째로 신천지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다. 이탈리아 등의 코로나 확진자 사망률이 높은 것은 확진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년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30대가 유독 많은 신천지 신도들을 단기간에 대거 검사한 덕에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이 현저히 떨어진 걸 의료수준이 높고 코로나19에 대처를 잘해서 사망률이 낮다고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불리한 건 신천지 탓하면 되고, 치적은 신천지를 이용하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할 일 아닌가?
그뿐인가. 신천지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지지율 올리는 데도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으니 이것이 네 번째 신천지에 감사해야 할 이유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천지일보 2020.3.2
문재인 대통령은 ‘신천지 특단의 조치’ 지시 이후 반짝 지지율이 올랐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살인죄로 고발해 지지율이 오르자 기분이 좋았는지 신천지 산하법인 취소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신천지 압수수색에 몸소 나서 대권후보 3위까지 올랐으니 고마워해야 할 일 아닌가.
이 기회를 놓칠세라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신천지 총회장을 ‘교주’라고 운운하며 신천지 이단프레임으로 입지세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직 국무총리라는 이가 기성교단이 신천지 이단 프레임을 위해 만든 ‘교주’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입에 올리고 있으니 혀를 찰 노릇이다.
인권탄압을 해도 공무원 종교차별 금지법을 무시해도 별 욕을 안 먹으니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다섯번째로 신천지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다.
기득권이 신천지를 싫어하는 건 들여다보면 급성장하는 신종단에 대한 시기와 탄압이다. 이러한데도 기득권이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30만 국민을 코로나19보다 더 악한 병균보듯하고 이리저리 이용하고 팔아먹은 지도자들인데 지지율은 신천지 덕분에 올라가고 잘못은 신천지 덕분에 가리워졌으니 신천지에 참으로 감사해야 할 일이 아닌가.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앞서서 신천지 신도 인권탄압을 하고 언론이 장단을 맞추는 사이 신천지 여신도 두 명은 가정폭력에 숨지고, 수천명은 이혼 위기에 처하고 수천명은 직장 해고 위기에 놓이고, 수만명은 명단이 노출돼 사생활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됐는데도 신천지라 이런 만행을 저지르고도 아직 별 탈 없으니 신천지에 엎드려 절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서울 구로콜센터 신천지 신도들은 모두 음성이란다.
더는 신천지만 팔아먹을 수 없는 환경이 된 듯하고 침묵하던 지성인들도 ‘이제야 발생한 게 아니고, 이제야 발견된 것’이라는데 여태껏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아붙인 이 정권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참으로 기대된다.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717736
진짜 살인충동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