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변호사 량쉬광이 신종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물어 미국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량 변호사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서 독감이 퍼져 2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 정부가 이 사실을 은폐하고 전세계에 제대로 알리지 않아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 군인체육대회 때 중국 당국은 적절한 방역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당시 미군의 숙소가
우한 화난시장 인근에 있었다. 따라서 미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를 우한에 전염시킨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량 변호사는 "미국으로 인해 우한 시민들은 생활이 무너지고, 병에 걸려 막대한 경제
적,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정한 기준을 무시하고 코로나를
'중국바이러스'라고 지칭하여 중국인의 명예를 명백히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소송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