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lemental.medium.com/i-feel-safer-in-south-korea-for-the-coronavirus-outbreak-7b936683f0d5
차라리 한국에 있겠다. - 한국에 거주중인 주재원의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도 퍼지면서 나처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고향에 있는 친지들을
안심시켜야 했다. 사실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니다. 매 번 한국에 안좋은 일이 있을때 마다 잘못된
정보들이 미국에 퍼지고, 가족들은 잔뜩 걱정을 담은 메시지 폭탄을 보내곤 했다.
이번 한국에서의 전염병 발병후, 한국에서 거주중인 외국인들에게 "빠져나올수 있을때 빨리 빠져
나오라"는 경고와 걱정, 위협이 담긴 가족들의 메시지는 점점 증가했다.
하지만 우리의 대답은 떠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고향 메사추세츄에 있는 한 친구는 나에게 한국을 떠날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내가 아니라고 답
하자 생필품은 있는지, 정부가 너를 격리시키지는 않는지, 밖은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지 물었다.
나의 대답은 예스, 노, 예스다.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미국 뉴스에 나올때마다 미국인들은 정작 한국정부와 지역사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는 보지 않는다.
한국은 신속하게 하루 2만 명까지 검사수를 확대했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에티켓
포스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매일 사람들은 버스, 엘리베이터 등 공공장소를 소독하고, 모든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코로나 관련 통계와 속보를 확인 할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의 건강에 대해 걱정하고, 도움을 주려하며, 바이러스가 위험하다는 자각을 가지고 있다. 지난
주 자켓을 샀을때, 점원은 내가 마스크가 없는 것을 보고 무료르 마스크를 건내주기도 했다.
만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바로 한국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다.
한국에 바이러스가 상륙하자, 개발자들은 시민들이 바이러스를 추적할 수 있도록 앱과 서비스
를 구축했고, 초기단계부터 나는 예상 수치, 확진자, 사망자, 확진자가 이동한 동선 등 모든 것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서비스는 투명성이 확실하고, 만일 감염이 의심된다면 다양한 언어
가 가능한 전화통화로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제 반대로 미국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에서는 잘못된 정보가 공포를 확산시켜 사재기를
초래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대통령이 전문가의 조언을 무시하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수롭
지 않게 판단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바이러스감염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젊고 건강하며 기저질환이 없다.
거기다 혼자 살고 있다. 하지만 젊거나 건강하지 않은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있다. 병에 걸리면
정말 위험한 사람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와 불안을 조장하는 행위는 절대 해서
는 안된다.
만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바로 한국이 내가 있을 곳이다.
어딜 가든 병원이 있고, 그 병원은 대비가 되어 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 덕에 병원의 응급실
은 지금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나한테 설령 건강상의 무슨 일이 생겨도 이를 이용해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병원은 없다. 검사비용은 최소이며, 병원은 모든 사람을 도와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나중에 환자를 파산시키지도 않는다. 투명성과 신뢰, 지역사회의 참여가 있다.
전염병에 대한 인간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같은 이런 접근방식이 없는 미국인들은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수가 없다. 아픈
사람이 많아 질수록 상황은 악화되기만 한다.
나는 미국이 정말로 걱정된다.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한 돈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바이러스전염을 막기 위한 정확한 정보를 주는 곳도 없다. 그리고 잘못된 정보로 불안과 공포
가 확산돼 사재기가 기승을 부린다.
한국에서 발표되는 확진자 숫자가 점점 안정을 찾아가면서 나 역시 안심했다. 왜냐면 확진자
가 보고되고 처리되는 방식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불안하면 전화를 걸어서 언제든
현장 진료소나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니 한국 주재원의 친지들이여. 우리를 걱정하지 마십시요. 우리는 여러분이 걱정됩니다"
이곳은 보건 전문가들을 통해 일원화된 정보가 모두에게 제공되기 떄문에 누구도 흥분하지
않는다. 상점에는 화장지와 물 재고가 넘쳐나고, 몸이 아프면 도움을 줄 사람이 어디든 있고
비용에 대해 걱정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다시 한번 더 한국 주재원의 친지들에게 말한다. "우리를 걱정하지 마십시요. 우리는
당신들이 걱정됩니다" 한국은 매일매일 적절한 정부 대응과 지역사회의 지원을 통해 전염병
이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그저 내 고국이 그걸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번역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771192?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