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6&aid=0010812260&sid1=001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두 번에 걸쳐 "미국은 한국이 8주일 걸려 검사한 횟수를 미국은 8일 만에 해냈다"고 자랑해왔습니다. "언론들 (코로나19 관련 미국과 비교해) 한국 이야기 하기 좋아하지요?"라면서 득의만만한 표정으로 말입니다. 이제 미국을 한국과 비교하는 이야기 그만하라는 듯했습니다.
문제는 기자회견 막판 벌어졌습니다. 회견이 한 시간 가까이 접어들 무렵 한 기자가 질문합니다. "대통령님 미국이 검사 수를 늘리고 있다고 하셨지만, 국민 일인 당 검사 수(per capita)로 보면 한국같은 나라들에서 하는 만큼 못 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그 나라들만큼 검사를 할 수 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 살짝 당황하기도 했고 화도 난 것 같습니다. "(한국 등과)거의 비슷한데..." 하면서 서울 인구가 3천8백만 명이라고 틀린 숫자를 제시하고, 서울이 조밀한 지역이며 미국은 그렇지 않아 문제없는 지역이 많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서울은 그만큼 빨리 검사를 많이 할 수 있고 미국은 넓다 보니 그렇게 못했다는 소리인지, 조밀한 서울과 광대한 미국을 비교하지 말라는 것인지 더 이상 설명은 없습니다.
그리고 질문한 기자를 향해 "한국이 그 누구보다 잘 한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그래요 나는 일인당 검사 수를 말하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미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이 검사했다는 겁니다"라면서 다시 질문한 기자를 향해 "비아냥거리는 그런 질문을 하는 대신 많은 검사를 하는 데 힘쓴 이들에게 축하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라고 말합니다.이 대목에선 거의 화난 상태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틀린 숫자에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장황한 설명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 뭔가 단단히 틀어진 듯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을 끝내겠다며 몸을 돌려 백악관 건물로 들어가 버립니다. 57분 걸린 회견은 이렇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크 주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