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보복 진단키트·마스크 美수출길 막은 中

헤일하이드라 작성일 20.04.18 14: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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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이 중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진단키트 등을 자국으로 보내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에서 필요한 의료기기들이 중국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규제를 도입한 탓이다. 마스크를 비롯한 의료기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은 이달 초부터 저품질·불량 제품이 수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중국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기 및 보호장비 등에 대해 해외 수출시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물품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3M, 오웬스앤드마이너, 퍼킨엘머,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만든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진단키트 등이 미국으로 가지 못한 채 중국 내 창고에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퍼킨엘머는 현재 중국에서 생산된 코로나19 진단키트 140만개를 미국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3M은 N-95마스크의 경우 중국 상하이 규제 당국이 수출은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차단했으며 일부는 상하이에서 사용하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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