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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okyo-np.co.jp/article/national/list/202004/CK2020042602000150.html
도쿄 한 기숙사에서 남성 회사원이 고독사한 채 발견됐다.
가족들을 두고 단신으로 도쿄로 발령받아 생활해 온 이 남성은 부검 결과 코로나 양성으로판명됐다.
취재에 응한 사망자 친구는 "유족들이 코로나 사망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지메 당할까 두렵다"며 회사명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보도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
친구에 의하면 사망한 남성은 이번 달 3일부터 발열과 기침이 있어 아내에게 라인을 통해"코로나에 감염됐을지도 모르겠다"고 메세지를 보냈다고 한다.
남성은 지역보건소의 상담 센터로 계속 몇번이고 전화를 걸어봤지만 한번도 연결이 되지않았다고 한다.
7일, 남성이 다니던 회사의 상사가 코로나 양성으로 판정되자, 남성은 회사로부터 "농후접촉자에 해당하니 검사를 반드시 받으라"는 지시를 받고, 다시 상담센터에 전화를 계속걸었지만 역시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후 간신히 검사를 받을 수 있었지만 검사 결과를 받는데 일주일이 걸린다고 이 남성은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입원도 못하고 기숙사로 돌아온 남성은 기침이 심해 잠을 자지 못하자 아내에게 "가슴이너무 아프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다음날 남성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시청은 며칠 후 남편이 신종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다고 아내에게 사인을 전했다.
밀봉된 시신은 방호복 차림의 사람들에 의해 차량에 실려 나가 화장됐다. 아내는 남편의 시신을 끝내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