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록 동성애자들이 차별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가까이 있다면 공포심을 느끼기 때문에
호모포비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에 관하여 사회생물학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이 있음을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잘 아시는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에드워드 윌슨의 '인간 본성에 대하여' 에서 동성애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미숙성한 생물학적 가설이 신성화됨으로써 가장 극심한 고통을 겪는 것은 동성애자들입니다. 동성애자들을 비난해 온 이유는 급속하고 순조로운 인구증가를 밑거름 삼아 성공한 공격적인 유목민족의 예언자들이 쓴 구약성경[레위기]에 토대를 두고 있고, 그들의 환경에서 인구학적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성행위는 인구증가가 최우선 사항일때나 유효한 단순한 자연법의 관점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동성애는 생물학적 의미에서 정상일 뿐만 아니라 초기 인류사회 조직의 중요한 요소로서 진화해 온 독특한 자선 행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시 사회의 동성애자들은 사냥과 채집을 하거나 주거지에서 더 가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같은 성별을 지닌 사회 구성원을 도왔을 수 있습니다. 또 그들은 부모라는 특수한 의무에서 해방됨으로써 특히 가까운 친족들에게 큰 힘이 되는 위치에 서게 되었을 것입니다. 나아가 그들은 선지자, 샤먼, 예술가, 부족의 지식 보유자 역할을 맡았을지도 모릅니다. 자매, 형제, 질녀, 조카 등 친척들의 생존율과 번식률이 더 높아지는 이익을 얻었다면, 이런게 동성애로 특화된 사람들이 공유하는 유전자들은 대체 관계에 있는 유전자들을 희생시키면서 증가했을 것입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저는 이기적 유전자가 동성애로 인한 손해(나 개인의 유전정보 전달 실패)를 경계하여
호모포비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이기적 유전자의 입장에서 매우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이 원시 사회 집단에서부터 독특한 지위에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자기 희생을 해왔다는 사실도
있음을 생각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20년 전에 읽어던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관련 내용을 발췌하오니 자세한 사항은 한번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