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뒤 30여 년 동안 시각장애 1급 A 씨 부부는 구걸로 생계를 이어왔습니다.
부부가 슬하의 7남매와 함께 30년 동안 구걸로 모은 재산은 현금과 아파트를 포함해 모두 16억 원.
모든 재산은 남편 A 씨 명의로 돼 있었습니다.
A 씨는 식구들에게 구걸을 강요하면서 폭언과 폭력도 서슴지 않았지만, 자녀들이 장성해 뜻대로 되지 않자
지난 2010년 현금 12억 원을 챙겨 집을 나갔습니다.
아내는 살고 있는 아파트라도 건져보겠다는 심정으로 재산 분할과 이혼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법원은 아내의 청구를 받아들여, 이혼을 허가하고, 재산의 절반인 8억 원을 나눠갖도록 판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