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에서 낚시꾼 4명이 강물에 빠진 10대 소녀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16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현지시간) 시베리아 자바이칼주(州) 오논스키 지역을 흐르는 오논강(江)에서 놀던 15세 소녀가 급류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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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목격자들은 사고지점 주변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물에 빠진 소녀를 구하기 위해 강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까스로 소녀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고도 정작 자신들은 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소녀를 구출하기 위해 강에 뛰어든 4명이 모두 숨졌다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수사위원회는 낚시꾼 3명의 시신은 발견했지만, 여성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확인 결과 여성과 남성 낚시꾼은 모두 40대 이상이었다.
10대 소녀는 친척들과 함께 강에 놀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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