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세시풍속의 하나로 주로 남자들이 먹는다. 경칩 때가 되면 동면하던 개구리가 땅속에서 나와 물이 괸 곳에 알을 낳아두는데, 그 때 그 개구리알을 먹는다.
지방에 따라서는 비단개구리와 한개구리 등 여러 종류의 개구리알이나 도롱뇽알 또는 두꺼비알을 먹기도 한다. 허리아픈병·해수병(咳嗽病)·나병(癩病) 등에 좋다고 하여 먹기도 하고, 또는 양기를 돕는다고 해서 먹는 사람도 있다.
전라도지방에서는 개구리알을 먹는 것을 흔히 ‘경칩 먹는다.’고 하는데, 전라남도에서는 이것을 용알이라 하여 ‘용알 먹는다.’고도 한다. 또, 수원지방에서는 ‘도롱뇽알 먹는다.’고 한다. 개구리알이나 도롱뇽알을 먹는 방법은, 그냥 날로 삼키기도 하고 소주에 타서 마시기도 한다.
개구리알은 우무 같은 맑은 상태 속에 거뭇거뭇한 알이 있을 때 먹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춘분 전에 먹는다. 따라서, 장사꾼들은 경칩을 전후하여 사흘 사이에 개구리알이나 도롱뇽알 등을 모아 가지고 다니면서 팔기도 한다. 개구리알 먹기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확실하지 않으나, 민간요법으로서 오늘날까지 널리 전래되고 있다. ㅡ출처: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