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성격과는 다른 글을 올린점 죄송합니다. 어디다 올려야될지 몰라서....
안녕하세요. 20대부터 짱공을 시작해서 지금 9살, 7살, 5살의 사랑스러운
3명의 아이들을 둔 아빠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을까 찾아보다가 가장 애착의 사이트인
짱공에서 똑똑하신 분들에게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제 저희 첫째아이(남자, 초등학교 2학년, 9살)가 같은 반 아이에게 축구공으로
머리를 맞고, 주먹으로 등을 맞았다고 하더군요.
(맞았다는 이야기도 다른 아이에게 들었습니다.)
시골에 있는 전교생이 50명 정도되는 작은 학교이고,
2학년이라고 해봤자 10명밖에 안되는 학교입니다.
저희 아이를 때린 아이는 여자앤데 저희 집사람 이야기론
1학년때부터 다른 친구들을 때리는 일도 많이 있었고,
자기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애들한테 그 아이랑
놀지말라고 하는 일도 여러번 있었다고 하더군요.
저희 아이가 맞았다는 소리를 듣고 화가나서, 퇴근후에
아이를 불러서 둘이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두번 맞은게 아니더군요.
또 저희 아이만 그렇게 맞은것도 아니였구요.
선생님에게 맞은 친구들과 같이가서 말을 했는데,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달라진게 없었다고 합니다. (이부분도 화가나네요.)
그래서 다시 이야기 해달라고 하며 핸드폰으로 녹음은 해놨습니다.
항상 해맑고, 웃음도 많고, 장난도 많이치고, 누구한테나 사랑도 많이 주는 아이인데,
학교에서 그런일들이 있었다는걸 전 모르고 있었네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제 성격이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성격인데 이번에는
그런 성격을 버리고 강력히 대처하려 합니다.
오늘 인터넷에서 여러가지를 찾아봤는데, 117번에 전화를 해서
학폭위를 여는게 최선인거 같은데 그걸로는 제 화가 안풀릴거 같아서요.
꼭 폭력을 행사한 아이를 전학 보내고 싶습니다.
어제 집사람에게 이야기해서 저희 아이외에 다른 피해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 연락하라고 말해놓고, 학폭위가 열린다면 동행 하기로
이야기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가해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받으신 부모님들이 좀 계시더라구요.
어떤 아이 부모님은 전학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짱공에 계신 이런것에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이런쪽으로 지식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쓰여진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교무실에 전화해서 단임 선생을 바꿔달라고 했는데,
출장나갔다고 해서 전화번호 남기고 전화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전화가 없네요. 확 뒤집어 버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