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비슷한게 있었음
국딩 5학년때 소방서에서 와서 운동장 한가운데 폐목재 쌓아놓고 불난거 끄는 시범 보이고 잔불은 국딩학생들이 소화기로 끄고 뭐 그러는 현장학습이었음
문제는 이어지는 3층에서의 탈출시범이었음
반장색히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얼떨결에 시범조교로 뽑힌 나
소방관 : 겁먹지 말고 눈감고 내려가면 돼
반장색히는 사전연습도 하고 주의사항도 철저히 알려줬나 본데 나는 그런거 없었음
위 사진과 달리 그물망이 아니라 밖이 안보이는 구조였음
3층에서 1층 내려가는데 몇초나 걸렸겠냐만 나한테는 억겁의 시간처럼 느껴짐
저 멀리 출구에서 잡아주는 소방관이 보이는데 이제서야 안심하는 순간
소방관이 놀라면서 소리치는게 들림
"야 왜 얘는 반팔 입혔어"
그때서야 밀려오는 통증...내려오는 동안 마찰 때문에 양쪽 팔꿈치가 다 까진거 ㄷㄷ
양호실로 직행했고 보통의 찰과상이 아니라 마찰로 인한 화상이라 꽤 오랫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