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명색이 환자라 정말 자주 입원도 하고 수술 시술 많이 받고
여러 병원도 많이 다니고 이런 저런일도 많이 겪어봤는데
공통적으로 병실에 입원했을때 싸우거나 불편하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다인실 기준)
1.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환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전혀 없이 자기만의 논리로 병실전체를 장악합니다
기억에 남는건 TV리모컨이 자기것인양 하루종일 혼자서 자기 혼자서 보고싶은것만 채널 돌립니다
에어컨 역시 자기가 리모컨 들고 있고 자기맘대로 틀고 끄고 합니다
(춥고 덥고도 자기기준임 ㅋ)
웃긴게 이런 유형은 십중팔구는 젓선TV로 뉴스를 보더군요
왜그렇게 하느냐고 따지면 대놓고 나이타령부터 합니다
똑같은 환자인데 나이가 뭐가 중요해요?
이런 유형의 경우는 그냥 간호사실이나 간호부장에게 이야기하면 비교적 쉽게 처리됩니다
아니면 누군가 나서서 뚝심있게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면 깨갱합니다
2.냉장고 문제
6인실 8인실 이더라도 냉장고는 달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저같이 생수나 음료 간단한 과일만 넣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마어마한 반찬과 각종 식료품을 넣는 환자나 가족들이 있어요
김치통을 비롯해서 각종 음식물 다넣는 가족들이 있는데
자기 가족이 입원했으니 좋은거 먹일려는건 이해하지만
제발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안줬으면 하는 바렘이네요
3.종교인 특히 기독교 문제
제일 짜증나는 문제가 이문제인데 요즘 사태와 더불어 진짜 빡칠때가 있어요
교회사람이 같은 병실을 쓰면 주말마다 교인들이 병문안을 옵니다
그럼 병문안만 하고 가면 될일인데 큰소리로 다같이 기도하고 심한팀은 같이 찬송가도 불러요
그것만으로도 다른사람에게는 피해가 가지만
최악의 경우는 병문안와서 다른 환자에서 전도활동을 합니다
아파서 누워있는 환자에게 하느님 믿으면 안아프고 덜아픕니다~교회나오세요~ 이지롤해요
저한테도 그렇게 전도하길래 아니 저분 교회집사라면서요?근데 저보다 상태가 더 안좋은데
왜 저럴까요?저분 믿음이 부족한가 보네요 라고 이야기 하니
얼굴이 붉어진채 돌아서더군요
병원은 다들 아프고 심하게 말하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람들인데 거기서 저런짓 하는거 보면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천주교?불교??저런경우 단 한번도 못봤네요
교회다니는 분들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합니다
무든 사람들이 다그런건 아니지만 요즘보면 너무 병폐가 드러나네요
일반분들은 잘모르시겠지만 본인이나 가족이 아파본 분은 아마 제말에 수긍 하실꺼에요
더운 여름 그냥 있어도 힘든시기에 다른 여러가지들이 저희를 힘들게 하고 있네요
짱공님들 힘내시고 건강 잘챙기셔요
P.S: 다음번엔 간관련 글올려볼게요
짱공에도 간안좋으신 분들 많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