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호주 의료 질 수준.

pian 작성일 20.08.27 09:14:33 수정일 20.08.27 09: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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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구 천명당 3.7 , 한국 2.3

일단 의대 졸업자 수 자체가 한국이랑 비슷함. 

그리고 해외에서 이민 오는 의사도 많고..

 

내가 듣고 경험한 호주 의사 수준을 썰 풀어봄

 

1. 60대 여성 아침마다 침대에서 내려올때 발바닦이 뜨끔해서 병원에 내원

추정 진단및  필요한 이학 검사는? 

 

- 호주식 : 추정진단을 환자에게 설명 안하고 걍 통증약 처방후 집에 돌려보냄

 

환자는 인터넷 검색으로 족저 근막염을 알아내고 간단한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걸 알아냄. 

사실 발은 손도 대지 않음 .의사 머리 속에 감별진단이 2개라도 떴는지 의문 -_-;

그리고 환자가 집에서 해야할 주의점이라든지 뭐 이런거 하나도 설명 안하면

이사람은 평생 족저근막염 가지고 살아가라고 -_-;

 

2. 8개월 환아 열로 내원, 환자는 환아가 경련을 했다고 하고 함

열성 경련의 위험 징후 및 증상 ,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 호주식 : oh fuxx 당장 차타고 응급실 가셈

 

이건 내가 당한거 , 와이프한테 갑자기 응급실 가야 한다고 연락옴 ,

경련 양상, 지속시간, 현재 의식 유무, 해열제 먹었는지 물어보고, 일단 경련 아닌걸로 판단하고

걍 다시 그 의사한테 가서 해열제 달라고 말하라고 함 .

 

호주 간호사가 해열제 주는데 20분 넘게 걸림. 와이프한테 전화 받고 병원 가능동안 20분 넘게 걸렸고

가서 보니 아직도 악 안주고 있음 ㅋㅋㅋㅋ 도착해보니 3번 시츄에이션

 

1. 애 체중 재야 한다고 자고 있는애 꺼내서 체중계에 올림 , 갑자기 울기 시작하니깐 체중이 잘 안재짐. -_-; 정확한 체중 잴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함 .

- 사실 타이레놀은 안전한 약으로 정확한 체중이 필요 없음 2kg - 5kg 이면 얼마 5 -7 kg 얼마 대충 이렇게 나감 _-_; 

2. 주사기로 약 뽑다가 흘림 -_-;

3. 애가 입 안벌린다고 기다리고 있음 ...

4. 내가 억지로 벌리고 약 쏘세염.. 해서 약이 들어감. 

위 모든 단계에서 잡담하는건 덤 호주 아줌마가 너무 말이 많음 _-_ ;

....

 

 

3. 이건 내가 아는사람. 자는도중 등 한가운데가 아파서 자주 깸. 몸도 전보다 피로함 .

특히 테니스를 열심히 치는 사람인데 최근에 테니스 경기 도중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와서 코트에 주저 앉을 정도

 

호주식 : 항생제 투여. 

 

등 한가운데의 방사통, 이거 하나만으로 췌장 이상이란건 의사라면 기본 상식임

결국 그렇게 1년 넘게 있다가 말기 췌장암으로 돌아가심

 

 

4. 이건 내가 직접 경험함. 자고 일어나서 고개를 돌리니 갑자기 어지러움.

아 이석증이구만. 자가진단 시도함 

일단 후방 고리 이석증은 아닌것 같은데, 일단 가장 흔한 이석증이니 내가 스스로 정복술 시도함

,, 정복술 도중 너무 어지러워서 토함 ; 이후 배멀미 하는 느낌으로 계속 어지러워서

 

아 이거 다음 정복술 못하겠는데 하고 병원가서 항구토제 먹고 해야겠다 싶어서 병원감

의사한테 진단하기 쉬우라고 이석증 증상을 자세히 말해줌, 심지어 정복술 하다가 실패했다고 팁도 줌 

 

호주식 : 항구토제만 투여하고 집으로 보냄

 

....이석증이면 당연히 시행해야 하는 이학적 검사를 하나도 안함 -_-; 

나도 구걸링 보고 정복술 시도해서 성공함

 

5. 와이프가 당한거..

와이프가 임신성 당뇨로 치료를 받고 두번째 임신을 했음

교과서에 나온 임신성 당뇨 위험인자중 거의 80% 이상 가지고 있는 상태

 

예: 과체중, 동양인, 직계 가족력, 다낭성낭포, 본인의 임신성 당뇨 과거력, 35세 이상. 거대아는 아니지만 출산후 체중 3950g (이정도는 솔까 거대아라 해야지 , 거대아 기준 4000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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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경우 임신 초기에 당뇨 검사를 하는걸로 되어 있음

 

호주식 : 왜? 안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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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찍히 개인적으로 의대 정원 늘리는거 찬성임

개인적으로 빢센거 싫어해서 한국 버리고 호주로 이민 왔는데

 

인턴들 전공의들 새벽 5시부터 11시까지 개같이 일하면서

워라밸 밸런스 없는거 불평하면서 의대 정원 늘리는건 왜 반대 하는지 이해가 안감

 

 

근데 호주처럼 면허 갯수 늘려서 질 떨어지는 의사들 배출하는건 확실히 경계를 해야 하는데

근데 이게 사실 면허 갯수랑 질이랑 상관 없는듯 싶기도 하고.. 걍 졸업 빡세게 만들고 국시 빡세게 만들면 될듯 한데

이러면 또 의사수 제한 꼼수 부린다고 뭐라고 하겠죠 

 

지금 스터디그룹에 네팔 / 폴란드 의대 나온애들 이렇게 3명이서 공부하는데

폴란드에서 의대 나온애는 진짜 이래도 졸업시켜 주는구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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