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한 사찰에서 불이나 2시간 만에 간신히 불길이 잡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처에 요양원 등이 밀집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화재 추산 피해는 2억 5천만원이 넘었지만, 다행히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불교 서적들은
겨우 화마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찰에 불을 지른 범인은 주변 주민 사이에서 ‘그 여자’로 불리는 40대 여성 A씨입니다.
근처 기도원에 다니던 ‘그 여자’는 사찰에 자주 찾아와 절을 찾은 불자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며 소란을 피우고 항상 ‘할렐루야’을 외쳤습니다.
그러다 지난 1월 저녁 몰래 사찰에 불을 지르려다 붙잡혔습니다. A씨는 방화미수 혐의
로 경찰에 입건됐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다 돌연
잠적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절에 나타나 불을 지르는데 성공한 겁니다. 범행 당시 도망쳤던 그녀는
자신이 불을 지른 범죄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가 체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