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병사 '그렉 보웬'
1977년 한국인 여친과 근무지인 연천군 전곡리 부근 한탄강 유역을 거닐다, 우연하게 주먹도끼 하나를 발견
심상치 않은 물건임을 직감하고 채취후 감정결과, 당시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양날 가공 주먹도끼'임이 밝혀집니다.
이게 얼마나 큰사건이냐 하면, 당시 세계 고고학계에선 "동아시아에선 양날가공 석기가 없다"는 이른바 '모비우스 학설'이 고고학 정설이엇기 때문입니다.. 이걸 뒤엎은 겁니다.
"믿을 수 없다"던 영국 고고학계에서도 직접 사람까지 파견해서 '진품'임을 확증. 이후 세계 고고학서가 새로 쓰이게 됩니다.
이후 추가발굴을 통해 추가로 4천여점의 구석기 유물이 발굴되고, 그렇게 연천군 전곡리는 한반도 석기시대 유적의 성지가 됩니다.
그가 그 주먹도끼를 알아챌수 있었던 것은 '고고학 전공자'였기 때문입니다.
'고고학 전공자'가 학비를 벌기위해 '주한미군'으로 와서, '데이트'를 위해 거닐다 위대한 유적을 발견하게 된, 우연과 우연이 겹친 대사건..
이후 한국 학계의 초청을 받아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고, 현재까지도 한국 고고학계의 은인으로 추앙받는 인물입니다.
안타깝게도 2009년 지병으로 타계하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