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대첩 당시 승병장 처영이 이끄는 승병들은 모리 히데모토와 고바야카와 히데카네가 이끄는 일본의 6군을 격퇴시켰다.
완만한 비탈길을 올라 백병전을 건 왜군들을 오히려 역관광 시켰는데
여기에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호국불교 사상과
승병들 자체가 이미 정신수양을 통해 높은 사기를 가졌다는 점도 있지만
그 외에도 승병들이 전투시 쓰던 무언가 때문이기도 했다.
그것은 석회가루다
아무리 전쟁에 절여질대로 절여진 베테랑 사무라이들이라 할 지라도
눈과 코에 석회가루 조금만 들어가면 그냥 그 자리에서 뭣도 못 해보고 쳐맞아 뒤지는 거다.
한반도 역사상 최강의 깡패라 불렸던 시라소니도 석회가루 맞아서 엑스트라한테 뚜까맞고 리타이어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