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앱의 위험성

아이유내꺼 작성일 21.08.20 14: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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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사용자 정보 불법 수집


지난 2016년 출시되어 75개국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틱톡(15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은 

전 세계 앱 다운로드 건수가 20억 건에 이르고 중국 이외에서도 수억 명의 유저들이 사용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최초의 중국산 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틱톡은 사용자의 위치정보, 이메일 주소, 친구 목록, 나이,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된 210개의 요구사항을 네트워크를 통해 요청한다.


물론 틱톡이 수집하는 정보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다른 소셜미디어들도 수집하는 항목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 데이터가 중공의 손으로 들어간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중국은 미국에서도 해킹을 일삼아 1억 5천만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기도 했다. 

조사를 통해 중공 인민해방군 소속 해커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더 무서운 것들이 도사리고 있다. 중공은 2017년 6월 28일 ‘국가정보법’을 전격 시행했다. 

이 법은 중공이 국가의 안전과 테러 방지를 위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개인정보까지도 마음대로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시 말해, 중공이 마음만 먹으면 자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물론 타국인들의 신상까지도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공은 이러한 정보 수집을 위해 사용자들에게 ‘간단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미끼로 다양한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틱톡은 작년에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안보 우려로 사용 금지를 당한 이력이 말해 

주듯 개인정보를 도용한다는 의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앱이다.

 

■ ‘현금’ 미끼로 한국인 이용자 대거 모집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틱톡은 국내에서 파격적인 현금살포 마케팅을 펼치며 한국인 사용자들을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틱톡은 최근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신규 회원(친구)를 초대하는 기존 가입자에게 최대 8000원을, 

여기에 신규 가입자가 7일 동안 매일 10분 이상 틱톡을 이용하면 이 가입자를 초대한 기존 이용자에게 

6만 8000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한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틱톡 가입은 개인의 자유지만 앱을 설치하는 순간 자신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음을 생각해봐야 한다.


더 예쁘게 보이고 싶어 사용하는 중국산 사진 보정 앱인 ‘포터원더’나 ‘메이투’ 그리고 틱톡 개발사가 만든 유라이크 등 앱들도 실행하는 순간 내가 찍은 사진이나 장소 등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며,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캠 스캐너로 자신의 신분증이나 서류, 문서, 명함 등을 스캔하는 것도 이러한 정보들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최근 △온라인 쇼핑 서비스 ‘알리익스프레스’나 △스마트폰 메모리 정리용 앱인 ‘클린마스터’ 

△모바일 메신저 ‘위쳇’ 등 중국산 앱을 이용하는 한국인 수가 2천만명에 육박했다.


■ 틱톡은 왜 위험한가?


틱톡은 2017년 5월 31일부터 2019년 12월 6일까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여 과징금을 처벌 받았다. 

또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할 경우 요구되는 ‘의무적 고지’ 사항도 지키지 않았다.


그럼에도 틱톡은 최근 △사용자의 음성과 그 특색, 얼굴사진을 수집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정한 것으로 드러나 새로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들이 얼굴 사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만 출신의 영화배우 왕조현은 우리에게 천녀유혼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올해 54살의 왕조현은 대만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SNS상에 일상 사진을 한 장만 올려도 대만에서는 큰 화제를 몰고 다니며 아직까지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초, 신장 위구르 주민의 강제 노동을 이유로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신장산 면화 불매’를 선언하자, 

중국의 배우를 비롯한 유명인사들은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 놓으며 해당 브랜드 제품의 

불매운동에 적극 나섰다.


당시 왕조현도 자신의 SNS 계정에 '신장산 면화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리며 중국의 배우들과 궤를 같이 하는 

행동을 보였다.


왕조현은 또 이번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자신의 계정에 중국과 중국홍콩, 중국대만이라 표시하고 

그 옆에 각각 메달 수를 집계한 그림과 영어로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대만 출신인 왕조현이 자신의 조국을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 칭하고 보란 듯이 중국의 아래에 위치시키는 것은 대만은 중국의 영토라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것이다.


이 내용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신이 났으며, 왕조현을 지지한다는 댓글 수만 개가 달렸다. 

이 소식은 대만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대만 언론 ‘삼립신문망’은 “왕조현이 대만의 올림픽 성적을 중국에 바쳤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른 언론들도 1면 머리기사로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대만은 왕조현의 반애국적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당연히 대만 네티즌들은 왕조현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런데 15만 팬이 활동하는 왕조현의 

웨이보 팬클럽은 해당 글은 왕조현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왕조현은 개인 계정에 한어병음, 즉 중국어 발음기호인 ‘wangzuxian'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해당 글은 가짜라고 주장했다.


팬클럽은 또 “과거 신장산 면화 사건 때에도 왕조현은 해당 글을 올린 적이 없다”며, 

“분명 외부세력이 왕조현의 개인정보를 해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실을 접한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것은 개인이 해킹하는 수준이 아닌 중공이 직접 나서서 왕조현의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민감한 문제에 관해 마치 왕조현이 중국을 지지하는 듯한 글을 얼린 것”이라며, 

개인정보 해킹의 심각성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인의 계정도 이렇게 쉽게 해킹 당하는데, 

일반인들의 정보는 중국에서 어떻게 사용될까?


“스마트폰을 통해 유출되는 나의 개인정보로 뭘 하겠어? 기껏해야 스팸 문자 정도  밖에 더 오겠어?”

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산이다.


중국에 기반을 둔 보이스피싱 연락책들은 어떻게 내 개인정보를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나의 엄마, 아빠 혹은 지인에게 돈을 빌려 달라는 내 문자를 보낼까?


그것은 스마트폰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중국산 앱들을 통해 사용자의 사진과 이름,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의 

아이디, 비번, 주변인 목록 등이 모두 전송되기 때문이다.


안면인식에 도용이 가능한 내 개인 사진은 신분증을 포함해 ‘2마오(약 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성과 만남을 주선하는 앱에서 이들은 내 사진을 마치 자신의 얼굴인 양 도용하며, 사기 행각에 사용하기도 한다.


유출된 한국인들의 개인정보는 중국으로 넘어가 한국 돈 1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온라인 카페와 쇼핑몰 등에서 상품 서비스를 거짓으로 평가, 홍보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고 불법 도박 등 각종 범죄에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에는 무궁무진한 개인정보가 있으며, 스마트폰 앱들은 이런 정보에 접근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한번 유출된 내 정보는 어떻게 유출됐는지 알 수도 없으며, 유출된 정보는 여러 경로를 거쳐 결국에는 범죄자들에게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내 개인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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