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6H32O 라는 화학식을 가진
무색 무취의 유기화합물인
"헥사데카날" 이란 물질이 있다.
사람의 침, 피부, 대변 등에서 종종 발견되는데
헥사데카날이 가장 풍부하게 검출되는 곳이 바로
아기의 머리임
헥사데카날은 실험용 쥐에 대해 릴렉스 효과를 보였고
연구진은 그렇다면 사람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하기로 함
무작위로 선정된 126명의 참가자들은
각각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헥사데카날을 입술 위에 바르고
한 그룹은 바르지 않은 채 컴퓨터를 상대로 협상게임을 진행함
일정 재화를 상대와 나누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큰 소리를 내거나 상대에게 고통을 주는 협박성 플레이도 가능했는데
그 결과...
헥사데카날을 바른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남성의 18.5% 는 오히려 공격성이 감소했으며
여성의 19% 는 반대로 공격성이 증가한 것이 확인됨
이에 연구자들은 헥사데카날을 바르기 전/후
각각 뇌 MRI를 촬영했는데, 그 결과도 마찬가지로
여성의 경우 공격성이 증가
남성의 경우 공격성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됨
아기에게서 방출되는 해당 물질로 인해
남성은 자신의 아이를 공격하지 않도록
여성은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위협적으로 작용하는
생존본능적인 유기 화학물이라고 추측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