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법의 독립
흔히 한국사람들 조차 중국에서 역법을 들여와 썼다고 알고있는데, 그건 1444년 이전까지의 얘기다.
왜냐하면 1444년 칠정산 이라는 우리 고유의 역법이 발명되었기 때문이다.
(1444년 이전, 고려시대에도 역법 독립을 이루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유물이 남아있지 않다.)
세종대왕께서는 장영실을 시켜 한국판 혼천의, 그리고 간의, 대간의 같은 천체관측 기구를 만들게 하는 한편,
이순지, 김담, 정인지 등의 학자들을 시켜 한반도에 맞는 자체적인 역법을 만들게 하는데 그것이 칠정산이다.
칠요(七曜: 해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운행을 계산하는 방법이라 하여 칠정산이라 이름지었다.
칠정산은 한반도의 천문현상을 보다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었는데, 일식 예측이 오늘날 인공위성으로 관측한것과 1분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칠정산을 통해 계산한 1년은 실제 지구 공전일과의 오차가 -1초밖에 안 나는 것으로 그레고리력 보다도 오차가 적다.
이 칠정산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통신사를 통해 일본에 전해졌고, 일본은 칠정산의 계산법을 이용해 일본 최초의 역법인 정향력을 만들게 되었다.
이와 같은 조선의 역법 독립은 유물과 기록으로 확실히 남아있으며 한국은 만원짜리 지폐에도 국산 혼천의를 그려놓았다.
2.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서양 역법
이후 청나라의 시헌력이 조선에 들어오게 되는데, 이 시헌력이 오늘날까지 명절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데 조선은 시헌력을 그대로 들여와 쓴 것이 아니고 시헌력의 계산법을 한반도에 맞게 고치고 다시 서양식 기법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그리고 이 시헌력을 만든것이 누구냐면,
신성로마제국 출신 요한 아담 샬 폰 벨, 아담 샬 이다.
청나라는 아담 샬을 위시한 예수교 선교회 학자들에게 의뢰하여 서양 천문학/역법을 이용한 달력을 만든 것이다.
(참고로 명나라도 몽고족 역법인 수시력과 아라비아 역법인 회화력을 사용)
따라서 이 역법의 계산법을 차용해 자체 역법을 만든것으로 Chinese new year라 불러야 한다면
중국 춘절은 Holy Roman Empire new year라 불러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
설날을 중국기원이라 하는분이 계셔서 언능 가져온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