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휴대전화엔 “엄마, 아빠, 동생아 미안해 나 진짜 못 버티겠어”라는 글로 시작된 유서가 담겨 있었다.
그는 “온종일 업무 생각 때문에 미칠 것 같다. 직장 그만두는 것보다 그냥 혼자 이렇게 하는 게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다”고 호소하며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속도 쓰리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공무원 됐다고 좋아했는데 미안해. 나도 이렇게 힘들 줄 몰랐네”라고 전했다.
지난달 12일 시청에 출근한 A씨는 정식 임용 전 시보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