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시정을 두고 온라인 설전을 벌여 온 시장과 정치인이 결국 현실에서
종합격투기(MMA) 대결을 벌여 화제다.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보르바시의 시마오 페이쇼투(39) 시장은
전직 시의원인 에리네우 다 실바(45)와 종합격투기 대결을 펼쳤다.
학교 체육관에서 3라운드로 진행된 이날 경기의 티켓은 100헤알(약 2만원)에 판매됐는데
이를 보기 위해 수백명이 몰려들었다.
경기 초반은 에리네우 전 의원이 공세를 펼쳤다. 그는 검정 수건을 두른 페이쇼투 시장에
연신 발차기 공격과 주먹으로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페이쇼투 시장은 단단한 맷집을 과시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다 제대로 훅을 날린 뒤 에리네우 전 의원을 바닥에 눕히고선 반격했다.
경기는 결국 페이쇼투 시장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뒤 서로 껴안고 악수를 나눴다.
13분 가량 진행된 경기는 페이스북 라이브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