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나는 아무런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비혼할 생각이였음)
러시아에서 결혼 후
일단 부모님과 살던 집으로 데려왔거든?
가장 큰 걱정이 고부갈등이였고
어느정도 고부갈등 있는건 감수할 생각이였음
솔직히 요새 어느여자가 시부모랑 살겠어
살아주는거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했는데
매일 엄마랑 이렇게 끌어안고 사랑한다고함
한국말을 잘 못해서
맨날 “엄마~!안아 해야돼!” 하면서 끌어안음
같이 나가면 저렇게 엄마손 붙잡고 다님
엄마랑 데이트도 다니고 하더라.
한 일년을 친딸처럼 사니까
나중엔 진짜 친딸마냥 저러고 있음..
둘이서 레슬링중이심
재미없는 아들하나랑 살다가
애정표현 팍팍하는 여자들어오니 가족이 화목해졌다
지금은 여러 사정이 생겨 월세원룸에서 따로사는데
오늘도 엄마랑 통화하다가 엄마 감기걸렸다니까
쿠팡으로 바로 뭐 건강식품같은거 하나 사주고
계속 엄마 사랑해 엄마 사랑해 우리 만나야돼~
이러고 있음
내가 알던 시월드는 이런게 아니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