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른 짱공회원님의 글을 보고 댓글로 달려다보니.. 너무 양이 방대해져서 작성글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몇 편으로 나누어 올려야할것 같네요. ㅎㅎㅎㅎㅎ
(작성 위치를 잘 못잡아서.. 엽기영상에 올렸다가 옮깁니다. :)
1.
엉뚱한 발명품은 아니고 나름 꽤 판매된 흔적이 있는 물건입니다. 정식명칭은 suntan lotion vending machine(선탠 로션 자판기)이며 사진은 1949년도 발명품 박람회에서 시연된 사진입니다. 동전을 넣으면 30초 동안 오일이 첨부된 태닝 로션이 분무되며 해변이나 수영장, 테니스코트 등에서 서비스 되었다고 합니다.
인류는 ATM 발명 이전에 구릿빛 피부를 더 많이 원했다-는 단상도 씌여져 있더군요. :)
이건 현대판 태닝 오일 자판기입니다. 해변이나 수변에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면 미스트 형태로 뿌려주는 자판기라고 합니다.
2.
정식명칭은 Takypod(노르웨이; Takypoden)로서 1909년, 노르웨이의 에드바르트 페트리니라는 발명가에 의해 만들어진 ‘신는 자전거’ 입니다. 바퀴는 가위 모양의 축으로 연결되어 있고 운전자가 압력을 넣으면 체인이 구동되는 방식입니다.
운전자는 아이스 스케이팅을 하듯 상체의 중심을 앞으로 두고 발에 힘을 주어 페달에 압력을 가하면 그만큼 앞으로 전진하는 방식이었다고 하네요. 군/경용으로 납품되어 정찰병용으로 소수 채용된 예가 있습니다.
3.
이건 확실히 엉뚱한 발명품입니다. :) 정식명칭은 full face swim mask이며, 수영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해파리에게 쏘이는 것과 태양 빛에 의해 피부를 타게하는 것을 막아주는 발명품으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근데… 일단 외형 자체가 기괴해 레저 스포츠로서의 수영은 그렇다치더라도 뷰티 센스 -1000점이라. 아무도…
4.
SF 소설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휴고상을 아시나요? 무려 본인 등판입니다. :) SF 소설가이자 미래문물에 대한 시험작들을 만드는 취미가 있던 휴고 건즈백(Hugo Gernsback) 작가 님은 1936년에 VR을 예견하고 좌-우의 상이 다르게 맺히는 모니터를 개발, 1963년에 비로소 소형화한 TV제품으로 위와 같은 신문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정식명칭은 텔아이글라스(teleyeglass)이며, 시제품이고 판매된 바는 없습니다.
5.
의외로 미용제품이 아닙니다. 이 물건은 1947년에 만들어진 ‘술깨는 마스크’인 막시밀리안 팍코토로비츠(Macksymillian Faktorowizc)이며, 두개골이 뽀개질정도로 아플때 얼음 찜질대신 ‘얼굴에 쓰라고’ 만든 물건이었습니다. :)
물론… 등장 당시에도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별로 비슷하진 않지만, 현대의 얼음찜질 마스크의 역할도 사실 비슷하긴 합니다. 부은 눈의 열을 식혀주고 피부를 차게 식혀주는 ‘미용’ 마스크라지만.. 술 진땅 마시고/또는 최루성 드라마보고 울어서 부은 눈 가라앉히는 용도라는걸 알게 되었었죠. :)
6.
이 헤어드라이어의 명칭은 giant stationary hair dryer입니다. 저렇게 한꺼번에 쓰인것은 아니고 아래 사진과 같이 개별적으로 운용되었다고 합니다. 전기청소기의 흡입력의 반대 원리로 만들어져 빠르고 쉽게 머리를 말리고 세팅해준다는 광고 문구였다고하는데… 크기가 크기인지라 바람의 양은 그렇다치더라도 출력 만큼은 현대의 핸드 드라이어 정도 수준이라. :)
7.
정식명칭은 dimple stamper, 일종의 보정기입니다. 그렇다고 근육을 조절해서 보조개를 만들어주는건 아니고… 수시간 지속되는 효과를 가진 의료부외품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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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반 정도 분량, 여기 까지 쓰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리는군요… 자작하시는 분들 대단합니다. :)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