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해산물을 겁나 좋아하지만 마눌님은 싫어한다. 그래서 해산물 못먹엇다….
그런데 워크샵 일정이 생겨서 회를 먹을수 있는 기회가 생겨버렷네?
주구장창 먹엇다 미친듯이 먹엇다 원없이 먹었는데…..
다음날까지는 아무 증상 없엇다 문제는 그다음날……
점심먹는데 배가 갑자기 아프더라 뭐지? 장이 일자인가 왜 이래???
느낌이 쎄햇다. 몬가 내가 알던 아픔이 아니엿다. 식은땀은 흘럿고
등줄기에 오한이 내렷다. 점심을 먹다말고 서둘러서 계산하고 화장실에 갔지만 휴지!!! 가 없엇다….
내 항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고 있엇고 더는 버티기가 힘들엇다
임산부들이 하는 호흡을 생각하며 습습 바바 하니 간신히 좀 진정이 되는것 같다.
머리속은 하얗게 타들어가고 그냥 아 ㅈ됏다 ㅈ됏다 이러다 지리는거 아니야 와 ㅅㅂ ㅅㅂ 아…..
힘겹게 발걸음을 옮겨본다 속으로 하나둘 발맞춰서 편의점으로 향한다 대장이 꼬이는것 같다. 하늘빛이 노래진다.
간신히 물티슈 어딧냐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보지만 불친절한 여편네 저쪽 뒤에서 찾아보란다 써글
생리대만 보인다 물티슈가 보이질 않는다 생리대로 처리할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에 알바생이 나와서
찾아준다 고맙다고 말하면서 몸을 비비꼰다 완전 변태같이 보여도 상관없다 안그러면 여기서 지릴것 같앗다
다시 식당화장실로 와서 서둘러 벨트를 풀러본다 배가 빵빵해져 압력으로 밸트 클립이 빠지지 않는다
아 ㅅㅂ 왜!!!!! 왜!2ㅏㅓ히ㅓㅎ!!!!
절규를 하다 그냥 벨트를 풀지않고 그냥 바지째 내려버렷다 도저히 못 참겟다.
앉아마자 항문으로 오줌을 쐇다 아니 이것은 폭포엿다 항문으로 오줌싸는게 가능한것인가 하는 생각과 한숨돌린다.
그리고 어기적 어기적 뒤처리를 할찰라에 다시 배가 아프다
다시 뒤로 오줌을 쌌다 다시 뒤처리하고 손을 닦는데 또 신호가 온다…
아 ㅅㅂ….. 그러케 하얗게 불태우니 몸이 으슬으슬 춥다. 몸이 떨려온다
풍맞은 사람처럼 손이 떨려오고 이빨이 시려오고 근육통이 밀려온다 머리가 어질어질 하다
간신히 집으로 들어오니 와이프가 걱정을 한다 아프지만 괜찮다고 말하고 한숨때린다.
다음날 아침 그래도 컨디션이 좀 돌아 온것 같다 좀 어질어질 하지만 어제같이 아프진 않다
집에서 나와 토레비사서 마셔준다 인터넷 찾아보니 물 이랑 이온음료 많이 마셔주란다.
점심은 못먹을것 같다는 생각과 따듯한 국물이 땡긴다.
점심이 되서 그래도 먹자는 생각과 뜨끈한 국물이 생각이나서
설렁탕집으로 향햇다 자기네들은 프림우유 수입산 분말 넣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엇다
설렁탕집에 들어가서 설렁탕을 시켯다 뽀얀 육수와 면이 날 반겨준다.
나는 대파를 많이 넣어서 먹는걸 선호한다. 대파를 3주먹 정도 옴팡지게 때려 넣어준다.
후추도 넉넉히 뿌려주고 소금은 살짝 넣고 깍두기를 설렁탕에 넣어서 먹으면 점점 맛이 달라지는걸 좋아한다.
깍두기를 자르지 않고 통째로 설렁탕속에 투하해준다. 새하얀물이 빨갛게 물들어간다. 한숟가락 떠서
입에 머무니 대파의 아삭아삭함과 면발이 탱글탱글 입에서 놀아난다. 거기에 설렁탕속에 있는 깍뚜기를
한입 베어무니 아파덧게 싹 가시는것 같다
역시 음식으로 탈난건 음식으로 해결해야 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