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민입력 2023. 1. 3. 16:07
명예택배견 ‘경태’ 이용해 후원금
치료 명목 모금… 도박·빚에 썼다
명예택배견 ‘경태’를 이용해 후원금을 받은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태 아부지’ A(34)씨와 여자친구 B씨. 전직 체조선수로 알려진 A씨는 반려견 경태를 데리고 택배일 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일명 ‘경태 아부지’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유기견 태희까지 입양했다. A씨가 근무했던 CJ대한통운에서는 경태와 태희를 ‘명예택배견’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택배기사로 적지 않은 수입이 있는 데다, 태희를 데려온 유기견 보호소에서 수술비 200만원을 지원해주기도 했지만 A씨는 SNS에 “경태와 태희가 심장병에 걸렸는데 치료비가 없고, 누군가 차 사고를 내 택배 일도 할 수 없다” 등의 글을 여러차례 올리며 후원금을 받았고, 지인들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돈을 빌렸다.
A씨는 “저 혼자 몸이라면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아픈 아이가 둘이니 정말 힘이 든다”며 후원금 총액, 사용 내역(영수증) 등은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그렇게 A씨와 B씨가 1만 2808명으로부터 받아 챙긴 금액은 6억 1000만원. 이들은 후원금 대부분을 빚을 갚거나 도박하는 데 사용했다.
A씨와 B씨는 6개월 도주 끝에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체포됐다. 경태와 태희는 이들의 거주지에서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발견됐고, 유기동물 보호센터 KDS 코리안독스(레인보우 쉼터)가 구조해 임시보호 중이다.
철저히 돈으로 이용당함..ㅆㅂㅆㄲ ㅂㄷㅂㄷ
씹어먹어도 시원치않는 미친쉐리 같으니..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