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ocis.go.kr/koreanet/view.do?seq=1013266&RN=3
어렵게 의병을 만난 맥켄지는 무기, 의복, 지원 등 그 무엇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의병들이 매우 측은하게 보였다고 적었다.
하지만 그는 의병들을 측은 혹은 가엽게 생각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명확히 했다.
맥켄지는 “군인(의병)의 영롱한 눈초리와 얼굴에 감도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았을 때, 나는 확연히 깨달은 바가 있었다”며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표현 방법이 잘못된 것이었다 하더라도 적어도 그들은 자신의 동포들에게 애국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라고 기록했다.
종군기자 맥켄지는 의병장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맥켄지는 ‘전투를 이끌었던 장교’로 표현한 의병장이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것을 언급하며
“(의병장은 나에게) 우리는 어차피 죽게 되겠지요. 그러나 좋습니다. 일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 보다는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