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한 주민이 이사 온 뒤부터 이 다세대 주택엔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밤낮없이 짖어서 한두 마리가 아닐 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못 참고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강제로 문을 열어보고선 놀랐습니다.
세어 보니 50마리였습니다.
2마리는 이미 폐사한 상태였습니다.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아 누더기 털이 뒤엉켰습니다.
48마리를 동물보호 센터로 옮겼습니다.
남은 강아지들 건강 상태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암·수 두 마리를 키우던 견주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고 개체 수가 불어났을 걸로 추정됩니다.
폐사한 2마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 부검하고 있습니다.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시츄 48마리는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키우지 못하면서 무작정 개체 수를 늘리는 것도 학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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