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동네 뒷산 백패킹 왔어요

나딤 작성일 24.10.21 20: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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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부터 추워진다해서 얼른 뒷산이라도 가볼까싶어 짐을 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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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많이 싼것 같아 다시 필요없는것들을 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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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도시락 합쳐 5킬로 초반. 출발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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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갈땐 안가져가는 스틱도 하나 챙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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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부터 이미 어둑어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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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시 넘은 시간이라 벌써 달이 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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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보루는 웃자라있던 풀들을 전부 베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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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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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 쪽으로 해가 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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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가 모두 졌어도 타운 근처라 라이트는 필요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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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임봉에서 내려다본 노원 야경. 좀 더 올라 오늘 박지로 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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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던 박지에 도착했어요. 이젠 이쯤와도 거의 지치지않아서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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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쳐야할 시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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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긴 셔츠와 텐트부터 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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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짐도 꺼내는 것의 역순으로 잘 싸서 헤메지 않아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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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등산 스틱을 가져온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비자립 텐트를 데크위에 쳐보기 위해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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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인 흙바닥에서는 피칭이 그리 까다롭지 않았는데 데크위는 어떨지 궁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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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난감… 최소 가이라인 공간 확보로 인한 점유 면적이 예상보다 훨씬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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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치던 코너 안쪽은 자립형 폭 1미터 텐트는 쏙 들어갔는데 란샨은 어림도 없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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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한가운데 치면 어떨까 싶어 빼보았지만 넉넉히 자리를 차지해버리면 데크를 독차지 해야될것같아 망설여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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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래치던 구석에 시도라도 해보자 싶어 일단 오징어팩? 으로 시작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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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어찌저찌 들어가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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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을 세우니 전실 공간을 잊고있어 벤치에 걸려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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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킹무게는 가장 가볍고 크기도 작지만 차지하는 공간이 엄청나네요. 자립형 텐트의 최소 두배 공간은 필요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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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의 밤, 기괴한 모습의 텐트가 완성되었어요. 창피해서 그냥 정리해 다시 집에갈까도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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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 왔으니 못생긴 텐풍부터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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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하는 시간이 오래걸려 배가 고파졌어요.

 

요즘 손소독제 대신 사용하는 알콜스왑으로 손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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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먹던 국밥용 건미역, 건표고를 뜨거운물에 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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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매트랑 침낭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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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준비가 끝나면 쿠스쿠스 붓고 3분 더 불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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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미소 된장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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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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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물의 모기가 아주 많았어요. 다들 비실거리고 기운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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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조금 더 정리했지만 역시나 예뻐지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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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뒷쪽을 당겨둔 탓에 못생기긴 했어도 실내 공간이 훨씬 넉넉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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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데크위는 이런 자립형 텐트가 가장 컴팩트하게 잘 맞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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