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투어 후기 1,2,3부

가시문 작성일 24.11.02 12: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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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다녀온지1주일 지나서 이제서야 후기를 작성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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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스코틀랜드로 런던시티에서2시간30분 정도 비행기를 타줍니다.스코틀랜드는 거리가 참 고즈넉합니다.해 질 녘즘에 몰트바로 유명한 더 팟 스틸을 방문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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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트바인줄 알았는데 그냥Bar입니다.맥주마시는 사람이 더 많아요. 7시쯤 가니 내부는 꽉차서 서서 먹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ㅋㅋㅋ신기한게

최소35ml /최대70ml로 팝니다. 15ml로 여러잔 먹고 싶었으나… Fail ..직원한테 이런저런

맛돌이 추천해달라고 하면 엄청 자세히 설명해줍니다.직원도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같았음 ㅋㅋ 신나서 여러

위스키를 추천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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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잔:글렌카담PX

Finish /버번+PX슥까?라고 들었던거

같음.

 

버번캐의 바닐라,아세톤 뉘앙스가 먹자마자 발현하면서 마무리는 입안을

꽉 채우는 포도,다크초콜릿 뉘앙스가 가득 참.좋은 캐스크를

썼음을 증명하는 한잔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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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잔: GM멕켈란18Y

 

역시는 역시다..머기업의GM은

믿고보는 픽.먹자마자 장향,생강 뉘앙스의 멕켈란 고도수가

입안 가득 채우며 마무리는 너티,건포도,건과일 뉘앙스의

올로로소 느낌을 받는 듯 하다.그저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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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잔은 부나하벤 페스아일17Y

 

궁금해서 시켜본 부나하벤 첫 시음.신기하게 진짜 바다의 짠맛이 그대로

남 ㅋㅋ 얘네 논피트 아니엇나?피트감도 낭낭하고 입안 복잡하게 푸르티한 느낌이 꽤 인상적이었음.

 

요롷게3잔이랑 맥주2잔?정도 먹고나니12만원정도 나온듯 ㅇㅇ 너무 시끄러워서 곰방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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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글래스고에서 스프링뱅크 증류소를 가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줍니다.시계

안좋으면 출발하지 않을수도 있으니..앵간하면 글래스고에서 당일치기는 위험한듯?그치만 우린 운좋게 타서 바로 출발.자리에서 조종석이 보임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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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면 이런 글래스고 공항?에 도착.진짜 버스 터미널인줄 ㅋㅋㅋ;택시는 거기 직원한테 잡아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연락해서 잡아주심.약7분정도10파운드 내고 켐벨타운 도착.날씨는 꾸리꾸리 했으나 조용한 마을에 고즈넉히 깔린 물안개가 참 이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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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꿈의 증류소 스프링뱅크 도착.우리는 각250파운드 주고Barely to Bottle진행했음.좀 비싼감이 없지 않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함.당연히

도착하면 케이지바틀링 사려는 리셀러들이 꽤 많음.여행객,주민

얄짤없이1주일에 무조건1병 ㅇㅇ 앞에 몇 병 주어가더니

딱히 사갈게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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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 훔쳐가고 싶은 스피링뱅크 역사를 한 번 구경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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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는 몇 개 볼게 없었음.롱로우21정도?작은 미니어처들도 있고 핸드필도 있어서 여행할 때 마실

몇 병 사둬도 좋을 듯 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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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념품들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참 좋은듯

 

본격적인 투어는 2부에서

 

-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투어 후기 2부

 

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투어 후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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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음주는 헤이즐번 24y Single cask / CS.

 

헤이즐번 15 올로로소 메쳐드 버전에서 상당히 부드럽고 음용성이 강해지는 특성이 있으나 직관적인 맛은 다소 떨어짐. 메일 데일리로 먹고싶을 만큼 부드럽고 밸런스가 매우매우 훌륭했으며 입안 가득 딸기, 붉은 베리류, 딸기우유가 가득가득함. 존맛탱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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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어몰팅은 지향하는 스프링 뱅크. 아조씨가 드르륵 바닥을 긁으며 엎어야 보리가 썩지 않는 다고 하신다. 작업 시간은 8~12시간마다 주기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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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싹 틔워야 하니 물에 동동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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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로컬 발리에 쓰이는 품종을 저장하는 창고. 일반 보리보다 절반 정도 싸이즈이며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스코틀랜드 2곳? 정도에서 받아서 쓴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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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한 보리를 아래로 이동시켜 건조하러 가는 과정. 새가 껴서 죽어 있음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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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태우러 가기 전 이탄을 주심.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데 태우면 우리가 아는 소독약 냄새가 남. 특이하게 얘넨 아일라 지역에서 쓰는 이탄보다 페놀 수치가 적다고 함. 그래서 우리가 스뱅을 먹을때 아일라 증류소보다 피트감이 약한게 설명이 되더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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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된 맥아를 건조시키는 Kiln 과정. 롱로우 헤이즐번 스뱅마다 쓰는 이탄, 석탄 비율이 다르며 이탄도 Dry / Wet 도 섞어 쓴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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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트 외에 이물질 제거하는 통돌이. 입자 사이즈가 다 다름. 이것저것 잘 걸러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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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조인데 운영을 안함 .. 그래서 운좋게 킬커란 증류소를 보여주겠다고 해서 이따 갈 예정.

 

사진 개수 이슈로 … 3부에서!

 

-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투어 후기 3부

 

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투어 후기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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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번 2번 / 스뱅 2.5번 / 롱로우 3번 증류를 진행. 스뱅의 스피릿을 먹어볼 기회가 있어 먹어봤는데 스뱅이 왜 버번캐가 맛있는지 알게 됨. 스피릿 자체가 그냥 열대과일 새콤달콤 약피트 복잡시러움. 진짜 잘하는 증류소는 스피릿 자체가 맛있어야 함을 알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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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뱅크 당화조 미운영으로 킬커란을 운좋게 방문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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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뱅크 맥주가 있따면 딱 이거 일 것 같음. 너무 상큼한 맥주향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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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커란 증류기 및 스피릿. 킬커란도 너무 맛있음. 스프링뱅크 스피릿과 결이 비슷하나 좀 더 프레쉬하고 몰티함은 조금 적었던것 같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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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킬커란 이미지의 사진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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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남은 2잔을 먹어보러 가볼 시간 두근두근 .. 캐스크 정보와 어떤 캐스를 썼는지 정보를 모두 기입해 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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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뱅크 32y fresh bourobon cask.

 

CS인데 도수가 41.6%로 많이 낮아졌음 ㅠㅠ 그러나 맛은 전혀 그렇지 않음. 과숙된 파인애플, 망고, 코코넛가 입안에서 오케스트라를 펼치며 약피트가 살짝 거들면서 그 복합미가 입안 가득 폭발한다. 와이프랑 나랑 1등으로 꼽은 바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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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바틀 직원분이 직접 뽑아주시는 롱로우 22 3th fill bourbon cask.

 

그래 .. 얘네는 버번캐 쥳내 맛집이야 ㅠㅠㅠ 롱로우 특유의 강한 피트감과 메탈릭한 쨍함이 굉장히 절제되어 있으며 조화로운 열대과일과 롱로우의 몰티함이 그대로 살아있음. 진짜 롱로우가 이런 맛이 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한 잔이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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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개인 블렌딩 바틀을 만들어 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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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캐 11Y / 소테른캐 6Y / 럼캐 11Y / 포트캐 11Y? / 리필 쉐리 11Y / 퍼필 쉐리 12Y ? 였던거 같음. 각각 CASK에 대한 NPF 정보가 적혀있고 본격적으로 만들어볼 시간.

 

몇가지 룰이 있는데, 한 가지 종류로만 쓸 수 없으며 그 용량이 500ml를 넘을 수 없음. 물어보니 남은 건 싸갈 수 없지만 뱃속으로 넣어서 가져가는건 환영한다고 함. Human cask라고 드립쳤다가 다들 빵텨젔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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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내가 만든 Private cask bottle.

 

나는 버번캐와 럼캐가 맛있어서 비중을 늘리고 약간의 쉐리를 첨가했다면 와이프는 모든 종류 다 섞어서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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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신청한 사람은 개별적으로 케이지 바틀링을 살 수 있는 우선권이 있음. 우린 다른 1병은 슬롯이 있어서 13y fresh bourbon cask로 샀음

 

투어 끝나고 위에 이미지처럼 잔 2개 주고 작고 귀여운 위스키잔도 8개나 줌 ㅋㅋㅋㅋ 진짜미친듯이 퍼줌 ..

 

우리는 글래스고로 넘어가야 해서 오고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날씨가 안좋으면 모두 안뜸. 그리고, 갈때 비행기가 안떠서 택시타고 3시간 ? 정도 걸려서 글래스고 갔음. 물론 비행기값으로 퉁쳐짐. 가는길에 이뻐서 찍은 중간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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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진짜 이런 경험이 있나 싶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혹시나 스코틀랜드를 가게 된다면 돈아깝다 생각하지말고 무조건 Barley to bottole 신청해보자

 

-끝-

 

출처: 위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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