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투어 후기 1,2,3부

가시문 작성일 24.11.02 12:09:31
댓글 0조회 9,149추천 0

스코틀랜드 다녀온지1주일 지나서 이제서야 후기를 작성하네요 ㅎㅎ

 

6c3809e727aee44b9038ceea92515f44_618612.jpg

 

192974c4792b0d7594e0376a711a237a_749031.jpg

 

런던에서 스코틀랜드로 런던시티에서2시간30분 정도 비행기를 타줍니다.스코틀랜드는 거리가 참 고즈넉합니다.해 질 녘즘에 몰트바로 유명한 더 팟 스틸을 방문해줍니다.

 

e9a69be72aa836e4dda7b5b925534062_423829.jpg

 

몰트바인줄 알았는데 그냥Bar입니다.맥주마시는 사람이 더 많아요. 7시쯤 가니 내부는 꽉차서 서서 먹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ㅋㅋㅋ신기한게

최소35ml /최대70ml로 팝니다. 15ml로 여러잔 먹고 싶었으나… Fail ..직원한테 이런저런

맛돌이 추천해달라고 하면 엄청 자세히 설명해줍니다.직원도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같았음 ㅋㅋ 신나서 여러

위스키를 추천해주심.

 

3002a01c89445e1bbb755de4e7dbf598_258517.jpg

 

첫번째 잔:글렌카담PX

Finish /버번+PX슥까?라고 들었던거

같음.

 

버번캐의 바닐라,아세톤 뉘앙스가 먹자마자 발현하면서 마무리는 입안을

꽉 채우는 포도,다크초콜릿 뉘앙스가 가득 참.좋은 캐스크를

썼음을 증명하는 한잔이었음.

 

310d0c625ed6117f780c6afe0ece0ce4_235050.jpg

 

2번째잔: GM멕켈란18Y

 

역시는 역시다..머기업의GM은

믿고보는 픽.먹자마자 장향,생강 뉘앙스의 멕켈란 고도수가

입안 가득 채우며 마무리는 너티,건포도,건과일 뉘앙스의

올로로소 느낌을 받는 듯 하다.그저 존맛..

 

271f1f014342c18872932ac704a8b858_204648.jpg

 

3번째 잔은 부나하벤 페스아일17Y

 

궁금해서 시켜본 부나하벤 첫 시음.신기하게 진짜 바다의 짠맛이 그대로

남 ㅋㅋ 얘네 논피트 아니엇나?피트감도 낭낭하고 입안 복잡하게 푸르티한 느낌이 꽤 인상적이었음.

 

요롷게3잔이랑 맥주2잔?정도 먹고나니12만원정도 나온듯 ㅇㅇ 너무 시끄러워서 곰방 나옴..

 

6517f42d03252a368a5462d9398607af_259058.jpg

 

담날 글래스고에서 스프링뱅크 증류소를 가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줍니다.시계

안좋으면 출발하지 않을수도 있으니..앵간하면 글래스고에서 당일치기는 위험한듯?그치만 우린 운좋게 타서 바로 출발.자리에서 조종석이 보임ㅎㄷㄷ

 

3f9ab82a7278d10446a41e707ee45307_795571.jpg

 

d636d62ee23b26110953571741ffa568_407062.jpg

 

도착하면 이런 글래스고 공항?에 도착.진짜 버스 터미널인줄 ㅋㅋㅋ;택시는 거기 직원한테 잡아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연락해서 잡아주심.약7분정도10파운드 내고 켐벨타운 도착.날씨는 꾸리꾸리 했으나 조용한 마을에 고즈넉히 깔린 물안개가 참 이뻤음.

 

c207ef46e7978744254a70e7664a89a3_455134.jpg

 

01e0f18c1b9beda670bf011541806438_727078.jpg

 

드디어 꿈의 증류소 스프링뱅크 도착.우리는 각250파운드 주고Barely to Bottle진행했음.좀 비싼감이 없지 않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함.당연히

도착하면 케이지바틀링 사려는 리셀러들이 꽤 많음.여행객,주민

얄짤없이1주일에 무조건1병 ㅇㅇ 앞에 몇 병 주어가더니

딱히 사갈게 없었음.

 

82a5b67590a86b8d0da85a25ec74f964_542758.jpg

 

39b93c2c8e7c5e69a1bc3b3de12e6785_805846.jpg

 

84c985538f0526a27eca8f380a0377d6_603431.jpg

 

c8945d2ae39e93a2d52d84a20d592767_373591.jpg

 

8b208e85fe074e86121c10f526b735aa_805887.jpg

 

오면 훔쳐가고 싶은 스피링뱅크 역사를 한 번 구경해주고

 

725f300b2e7e18c69f4b004265f5f743_840218.jpg

 

264e34d9f430a06e2353a3d24877512f_284073.jpg

 

6e474b073b024b07b83bda4a437d93af_657243.jpg

 

a365d1a590129316f8014df8232a23b7_389911.jpg

 

4d09a4a98be3bf640efe6e4d38cf9b11_112564.jpg

 

판매대는 몇 개 볼게 없었음.롱로우21정도?작은 미니어처들도 있고 핸드필도 있어서 여행할 때 마실

몇 병 사둬도 좋을 듯 함 ㅇㅇ

 

ceca899ce45991adbdbe236b652a9875_719477.jpg

 

6207e96f57019c49f83bb897709b912f_369738.jpg

 

다양한 기념품들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참 좋은듯

 

본격적인 투어는 2부에서

 

-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투어 후기 2부

 

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투어 후기 2부

 

31ea61ac9aa14f55b0ec276e04e3213a_901881.jpg

 

처음 시음주는 헤이즐번 24y Single cask / CS.

 

헤이즐번 15 올로로소 메쳐드 버전에서 상당히 부드럽고 음용성이 강해지는 특성이 있으나 직관적인 맛은 다소 떨어짐. 메일 데일리로 먹고싶을 만큼 부드럽고 밸런스가 매우매우 훌륭했으며 입안 가득 딸기, 붉은 베리류, 딸기우유가 가득가득함. 존맛탱 진심..

 

63acf41bffd294a6b0df8b5cf08cc770_459578.jpg

 

99f3b3f52fcd447fb7f70d8d38d25fd3_745142.jpg

 

5e969c768028942430a86b103cc8fcca_679594.jpg

 

플로어몰팅은 지향하는 스프링 뱅크. 아조씨가 드르륵 바닥을 긁으며 엎어야 보리가 썩지 않는 다고 하신다. 작업 시간은 8~12시간마다 주기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함.

 

715a97b248de1d943e4cafd7723b7871_834696.jpg

 

보리를 싹 틔워야 하니 물에 동동 띄웁니다.

 

f299c002835f5b125d31a1a059311d79_675177.jpg

 

여긴 로컬 발리에 쓰이는 품종을 저장하는 창고. 일반 보리보다 절반 정도 싸이즈이며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스코틀랜드 2곳? 정도에서 받아서 쓴다고 함.

 

b390296c94a5730783fed3cf4bd94b47_936977.jpg

 

49a64ea18e24fe48d3ed7ff2c243e808_178174.jpg

 

498a5a1195d96baabb0c6f624b1e3cf7_500715.jpg

 

발아한 보리를 아래로 이동시켜 건조하러 가는 과정. 새가 껴서 죽어 있음 … ㅠㅠ

 

9063d9b43eead6d9093a52093bf5c1e4_535380.jpg

 

6e3214631a4e8dc5b22c61b9c4df4a25_263474.jpg

 

b7234113684d519373637741fa8f07ee_760552.jpg

 

보리를 태우러 가기 전 이탄을 주심.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데 태우면 우리가 아는 소독약 냄새가 남. 특이하게 얘넨 아일라 지역에서 쓰는 이탄보다 페놀 수치가 적다고 함. 그래서 우리가 스뱅을 먹을때 아일라 증류소보다 피트감이 약한게 설명이 되더라 ㅇㅇ

 

f2af6079f609f20ff27a2ba56187d3a5_727751.jpg

 

5b6b29e38ced911a8f0db06ddb60eec6_702464.jpg

 

발아된 맥아를 건조시키는 Kiln 과정. 롱로우 헤이즐번 스뱅마다 쓰는 이탄, 석탄 비율이 다르며 이탄도 Dry / Wet 도 섞어 쓴다고 함.

 

f9a5795510bcae40448a98fd862094c0_734157.jpg

 

몰트 외에 이물질 제거하는 통돌이. 입자 사이즈가 다 다름. 이것저것 잘 걸러냄 ㅇㅇ

 

c081aafdcd004ea9ce1e520c2c815bd6_148405.jpg

 

당화조인데 운영을 안함 .. 그래서 운좋게 킬커란 증류소를 보여주겠다고 해서 이따 갈 예정.

 

사진 개수 이슈로 … 3부에서!

 

-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투어 후기 3부

 

스프링뱅크 Barley to Bottle 투어 후기 3부

 

8088f542e49034f9b1e2477adc6f4dca_148985.jpg

 

5f418a40aff2f3f50f54e42a6bd8748f_775855.jpg

 

09b75fbe4a756f27e70ae8e29c5b873b_920799.jpg

 

b907f7661426213bd486572aeb80c2cc_166675.jpg

 

헤이즐번 2번 / 스뱅 2.5번 / 롱로우 3번 증류를 진행. 스뱅의 스피릿을 먹어볼 기회가 있어 먹어봤는데 스뱅이 왜 버번캐가 맛있는지 알게 됨. 스피릿 자체가 그냥 열대과일 새콤달콤 약피트 복잡시러움. 진짜 잘하는 증류소는 스피릿 자체가 맛있어야 함을 알 수 있었음.

 

cc8411337142a1be332a61a189ff5b7e_349357.jpg

 

bbf3696cfcdb67b7c0eaf92dcfc577cf_765821.jpg

 

스프링뱅크 당화조 미운영으로 킬커란을 운좋게 방문하게 됨.

 

7fa0a9d434c170c167f44ec79749090a_254053.jpg

 

98cc2236f2b53e2c9328d50d7e39d3ab_231466.jpg

 

스프링뱅크 맥주가 있따면 딱 이거 일 것 같음. 너무 상큼한 맥주향이 남.

 

b985aa97bc8eff55429e975b0f3e7d22_674955.jpg

 

019535bac9ce8308c95341d7680aad46_631870.jpg

 

991c3dba26fc3f52215ba21770a32841_497804.jpg

 

38af259956edb35fcd02eb31ef119381_672387.jpg

 

킬커란 증류기 및 스피릿. 킬커란도 너무 맛있음. 스프링뱅크 스피릿과 결이 비슷하나 좀 더 프레쉬하고 몰티함은 조금 적었던것 같음 ㅇㅇ

 

da67d5b285d939ee5693281a18b428ff_963047.jpg

 

우리가 알고 있는 킬커란 이미지의 사진팟.

 

399444030e4586eb033d3c64fff96139_763410.jpg

 

드디어 남은 2잔을 먹어보러 가볼 시간 두근두근 .. 캐스크 정보와 어떤 캐스를 썼는지 정보를 모두 기입해 놓음.

 

538031181b4295d5f2ecefaadfff34dc_199136.jpg

 

스프링뱅크 32y fresh bourobon cask.

 

CS인데 도수가 41.6%로 많이 낮아졌음 ㅠㅠ 그러나 맛은 전혀 그렇지 않음. 과숙된 파인애플, 망고, 코코넛가 입안에서 오케스트라를 펼치며 약피트가 살짝 거들면서 그 복합미가 입안 가득 폭발한다. 와이프랑 나랑 1등으로 꼽은 바틀 ㅇㅇ

 

982b96ec8f0b783f751b6bf035b4b78a_161277.jpg

 

164264f7653ad39a63956d26f942ccba_727929.jpg

 

897500c65449255baa5ea0dbeec6139c_956891.jpg

 

3번째 바틀 직원분이 직접 뽑아주시는 롱로우 22 3th fill bourbon cask.

 

그래 .. 얘네는 버번캐 쥳내 맛집이야 ㅠㅠㅠ 롱로우 특유의 강한 피트감과 메탈릭한 쨍함이 굉장히 절제되어 있으며 조화로운 열대과일과 롱로우의 몰티함이 그대로 살아있음. 진짜 롱로우가 이런 맛이 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한 잔이었음 ..

 

92fe4d94d7cbd1adca94b4c6c578bcd6_412162.jpg

 

이제는 개인 블렌딩 바틀을 만들어 볼 시간

 

2aa40a50f85d2fa4f6974a103decd70c_725883.jpg

 

7ec09af707c7d54338dd6e5b085dc912_462042.jpg

 

2baf70053d108ec65314e207a9c2ce80_839538.jpg

 

버번캐 11Y / 소테른캐 6Y / 럼캐 11Y / 포트캐 11Y? / 리필 쉐리 11Y / 퍼필 쉐리 12Y ? 였던거 같음. 각각 CASK에 대한 NPF 정보가 적혀있고 본격적으로 만들어볼 시간.

 

몇가지 룰이 있는데, 한 가지 종류로만 쓸 수 없으며 그 용량이 500ml를 넘을 수 없음. 물어보니 남은 건 싸갈 수 없지만 뱃속으로 넣어서 가져가는건 환영한다고 함. Human cask라고 드립쳤다가 다들 빵텨젔음 ㅋㅋㅋ

 

d8789a1eb4d4d7e7a11e520aaa91bb1c_385484.jpg

 

와이프랑 내가 만든 Private cask bottle.

 

나는 버번캐와 럼캐가 맛있어서 비중을 늘리고 약간의 쉐리를 첨가했다면 와이프는 모든 종류 다 섞어서 만들었음.

 

ef902de0a83142e3ceb907c752f0ea36_165870.jpg

 

투어신청한 사람은 개별적으로 케이지 바틀링을 살 수 있는 우선권이 있음. 우린 다른 1병은 슬롯이 있어서 13y fresh bourbon cask로 샀음

 

투어 끝나고 위에 이미지처럼 잔 2개 주고 작고 귀여운 위스키잔도 8개나 줌 ㅋㅋㅋㅋ 진짜미친듯이 퍼줌 ..

 

우리는 글래스고로 넘어가야 해서 오고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날씨가 안좋으면 모두 안뜸. 그리고, 갈때 비행기가 안떠서 택시타고 3시간 ? 정도 걸려서 글래스고 갔음. 물론 비행기값으로 퉁쳐짐. 가는길에 이뻐서 찍은 중간 휴게소.

 

a433694da6058f7f25e7868a2819d92c_922342.jpg

 

살면서 진짜 이런 경험이 있나 싶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혹시나 스코틀랜드를 가게 된다면 돈아깝다 생각하지말고 무조건 Barley to bottole 신청해보자

 

-끝-

 

출처: 위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가시문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