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PPIE
(Young Urban Professionals+ hippie)
80년대 뉴욕, 시카고 등 대도시 근교에서 살며 지적산업 혹은 빌딩 사무직에 종사하는 25~45세까지의 젊은 회사원들의 문화
연봉,실적,집,가문(부모님의 재력), 음식, 옷에서 애완동물까지 뭐든지 ‘과시’하는데 사활을 거는 젊은 화이트컬러들을 여피족이라 불렀음
이름엔 히피라는 단어가 결합되어 있긴 하지만
돈이나 명예같은 기존 사회의 가치관을 버리고 자연속에서 자유와 평등을 외치는 진짜 히피문화와는
완전히 상반된 정반대의 가치관이었음
알마니, 휴고보스, 랄프로렌 같은 브랜드가 인기였고
이런 날티나는 노동계층 스타일로 입는건 ㄴㄴ임
<아메리칸 사이코>에서 고증한 전형적인 여피룩
그 시절엔 신문물이었던 휴대폰 자랑
고급 아파트에는 쓰지도 않는 천체망원경과 아티스트 컬렉션으로 허세
명함 하나도 내꺼가 최고가 아님 멘탈 털림
여자들은 DKNY부어 샤넬 입생로랑
여피라면 이렇게 방은 이렇게 꾸며야 한다.. 어디에 가서 쇼핑을 하고 뭘 먹고
이런 시시콜콜한게 80년대 잡지들 단골 특집거리
스테레오 타입의 여피족이라 한다면
부모가 사준맨해튼고급아파트에 거주하며, 밤낮으로 고가의 마약(코카인)을 달고 사는 그런 도련님/아가씨를 떠올리면 됨
하지만 제 아무리 화이트 칼라 뉴요커라해도 모두 재벌2세일 수는 없기 때문에
알마니 정장에 디자이너 가구 등 각종 과시 유지비를 대려면
회사에서 미친듯이 경쟁에서 승리하고 고연봉 타이틀을 따야했음
물론 여피문화는 오래가지 못함
일단 사회적으로 부정적 이미지에 여피족 스스로가 죄책감 및 수치심을 느껴 수그러들기도 하고
분에 넘치는 소비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니까
(물론 개중에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난 다른 여피랑은 다르다노~’를 시전하는 사람들도 있었음)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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