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시절
크로톤 지역의 밀로라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워낙 힘이 쎄서
올림픽 레슬링에서도 여러번 우승하고전쟁에서도 큰 공로를 세우는 등
천하장사로 유명한 사람이었음
어느날 산길을 걷던 밀로는
깊게 파여져 부러진 나무둥치를 보고
왠지 자기 힘을 시험해보고 싶어선지
나무둥치의 패여진 틈새에 손을 집어넣어
힘으로 부숴서 두쪽으로 갈라버리려고 했지만
나무는 밀로의 생각보다 훨씬 단단해서
부숴지지 않았고
손도 나무 틈새에 꽉끼어 빠지질 않았음
하필 이런 때 사자가 나타나서
손이 나무에 끼어
제대로 맞서 싸울수 없었던 밀로는
그대로 사자밥이 되었다고 한다
현대였다면 다윈상을 받을만한
어리석고 찌질한 죽음때문에
이걸 묘사한 예술작품도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