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이 있으면 도깨비가 아니라 오니다.
우리 도깨비는 뿔이 없다.
이건 우리가 일재잔재를 청산한다고 소위 일본스러운건 다 배제하던 과정에서 생긴 오해임.
실제로는
도깨비는 뿔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가 맞음.
우리나라에선 보통 요괴라고 부를만한 것들을 전부 도깨비라고 불렀음.
문헌 연구에서도 도깨비는 굉장히 많은 모습으로 나타남.
이중에서는 당연히 뿔이 있는 도깨비도 나타남.
짤에는 귀신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저시절엔 귀신과 도깨비를 병행했으니 뿔달린 도깨비가 없는 이미지는 아니었단 예시.
또한 조선 후기 작품인 해상명부도에는 뿔달린 사람모양의 도깨비가 묘사됨.
그 옆에 도깨비는 뿔이 없고
조선후기라 미심쩍다면,
이건 조선중기 그림.
심지어 이그림에서는 대놓고 오니 모습으로 나타남.
결국 뿔이 달리고 안달리고는 도깨비냐 오니냐 구분에 아무 상관없다는 말임